[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나가토모 유토가 생애 5번째 월드컵 참가를 확정짓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일본축구협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나가토모가 생애 다섯 번째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나가토모는 2010년대 인테르밀란을 비롯한 유럽 무대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풀백으로 활약했다. 전성기에는 준족에 왕성한 활동량으로 쉬지 않고 오버래핑과 수비를 반복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았다.
나가토모는 2021년 자신이 프로 데뷔를 했던 FC도쿄로 돌아와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들어 신체적 역량이 다소 하락했지만, 오랜 세월 유럽에서 쌓아온 경험으로 지금도 도쿄에서 주전급 선수로 활약 중이다.
그런 만큼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에 대한 의지도 상당했다. 나가토모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걸 계기로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그 뒤에 치러진 네 차례 월드컵에 모두 참가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는 한동안 일본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는데, 2024년에 열린 아시안컵에서 8강 탈락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선수단 기강을 잡기 위해 나가토모에게 플레잉 코치를 제안했다. 나가토모는 이후 대표팀에 꾸준히 소집되고 있으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중국전에는 951일 만에 A매치도 소화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도 나가토모를 데려간다. 나가토모는 자신의 다섯 번째 월드컵 참가가 확정되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FC도쿄가 명단 발표 후 공개한 영상에서 나가토모는 대표팀 명단 발표 생방송을 보다가 자신이 호명되자 눈시울이 불거졌고, 이내 오열하며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가토모가 얼마나 월드컵과 일본 대표팀에 진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모리야스 감독도 명단 발표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렸다. 미토마 카오루, 미나미노 타쿠미 등 부상을 이유로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한 선수들 때문이었다. 그는 “수많은 선수들이 일본을 위해 싸우며 팀의 힘을 지탱해줬다. 마음을 함께해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월드컵 무대에 서고 싶어 했음에도 그 꿈을 이루게 해주지 못한 선수들을 생각하니 감정을 잘 컨트롤할 수 없었다”라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일본 최종 26인 명단>
골키퍼(GK): 하야카와 토모키(가시마앤틀러스), 오사코 케이스케(산프레체히로시마), 스즈키 자이온(파르마)
수비수(DF): 나가토모 유토(FC도쿄), 타니구치 쇼고(신트트라위던), 이타쿠라 고(아약스), 와타나베 츠요시(페예노르트),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약스), 이토 히로키(바이에른뮌헨), 세코 아유무(르아브르), 스가와라 유키나리(베르더브레멘), 스즈키 준노스케(코펜하겐)
미드필더(MF)/공격수(FW): 엔도 와타루(리버풀), 이토 준야(헹크), 카마다 다이치(크리스털팰리스), 오가와 코키(NEC네이메헌), 마에다 다이젠(셀틱), 도안 리츠(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다나카 아오(리즈유나이티드), 나카무라 케이토(스타드랭스), 사노 가이슈(마인츠), 쿠보 타케후사(레알소시에다드), 스즈키 이토(프라이부르크), 시오데 켄토(볼프스부르크), 고토 케이스케(신트트라위던)
사진= FC도쿄 X, 일본축구협회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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