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적자 아시아나와 한지붕…재무부담 '불가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대한항공, 적자 아시아나와 한지붕…재무부담 '불가피'

한스경제 2026-05-16 11:00:00 신고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 서울=한스경제 박정현 기자 | 대한항공이 적자 전환한 아시아나항공과의 흡수합병 절차에 돌입하면서 통합 이후 재무 부담과 시너지 효과를 둘러싼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 재무 부담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규모의 경제와 운영 효율 개선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3일 아시아나항공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오는 12월 16일 흡수합병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양사 통합이 중복 사업 운영 비효율을 줄이고 국제선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아시아나 적자 전환…“재무 정상화, 최대 과제”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부진은 당분간 대한항공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이 14일 공시한 올해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5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554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805억원으로 19%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52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여객 공급 감소와 화물기 사업 매각, 고객 서비스 개선 투자, 통합 준비 비용 증가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 역시 순손실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유가 헤지 관련 파생상품에서 약 850억원 규모 이익이 발생하며 손실 폭 일부를 상쇄했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구조 개선이 최대 과제로 꼽힌다. 1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 단기차입금은 1조500억원 규모에 달하며 분기 중 장기차입금도 3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 비용은 690억원으로 영업활동 현금흐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시장에서는 합병 자체가 대한항공 재무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이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관련 자산·부채·손익이 이미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된 만큼 합병에 따른 재무지표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오히려 합병 이후 단일 법인 체계 전환에 따라 사업 및 운영 통합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 노선망과 슬롯, 기재 운영이 일원화되면 국제선 운항 효율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 정비·지상조업·기내서비스·해외지점·IT 시스템·마일리지 프로그램 통합에 따른 중복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통합 이후 FSC 기준 약 230대 규모 항공기와 약 2만8000명 인력을 통합 운영하게 되면서 자원 활용 효율과 고정비 절감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대한항공 “차입 부담 확대”…현금창출력은 유지

대한항공의 자체 재무 체력은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대한항공의 연결 기준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지난해 약 4조4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EBITDA 대비 이자비용 배율은 2024년 8.1배에서 지난해 5.5배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이자 상환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차입 부담 확대는 부담 요인이다. 대한항공 총차입금은 2024년 19조4259억원에서 지난해 22조4881억원까지 증가했고 부채비율도 339.9% 수준까지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함께 고환율·고유가 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증권가는 대한항공이 업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KB증권은 대한항공이 적극적인 유가 헤지 전략과 고효율 항공기 도입을 통해 고유가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동 지역 항공사 운항 차질에 따른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 상승으로 화물 사업 부문이 반사 수혜를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KB증권은 대한항공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2529억원으로 제시하며 기존 전망 대비 15.1%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72.9% 웃도는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4분기부터 통합 시너지 기대감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과 아시아나항공 자사주가 신주 발행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전체 신주 규모는 대한항공 기존 주식 수의 약 5.5% 수준에 그쳐 주식가치 희석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합병 이후 항공기 정비(MRO), 지상조업, 기내식, 해외 영업망 등 중복 인프라 통합이 가능해지면서 고정비 절감과 규모의 경제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