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낙조 명소인 줄만 알았는데, 300인 야외 뷔페까지 차려지는 '이 해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3대 낙조 명소인 줄만 알았는데, 300인 야외 뷔페까지 차려지는 '이 해변'

위키푸디 2026-05-16 10:55:00 신고

3줄요약
2024년 개최된 서해 선셋 다이닝. / 출처 충남관광
2024년 개최된 서해 선셋 다이닝. / 출처 충남관광

낮이면 투명한 바닷물이 발등을 적시고, 해가 저물면 온 세상이 타오르는 듯한 주황빛으로 물든다. 충남 태안 안면도 끝자락에 자리한 꽃지해수욕장은 이미 국내 3대 낙조 명소로 이름난 곳이지만, 이번 주말만큼은 풍경 그 이상의 장면을 준비하고 있다.

살랑이는 바닷바람과 파도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300명이 동시에 저녁을 즐기는 드문 광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5월의 긴 해가 바다 너머로 완전히 몸을 감추기 전까지, 오직 이곳에서만 마주할 수 있는 황금빛 잔치의 현장을 미리 살펴본다.

3200m 은빛 모래 위로 펼쳐진 노을 무대

3200m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은 꽃지의 자랑거리다. 발을 내디디면 ‘규사’라 불리는 고운 모래가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게 느껴진다. 모래 입자가 가늘어 맨발로 걸어도 발이 아프지 않고 촉감이 좋다. 바다 쪽으로 나가는 경사가 완만해 어린아이나 어르신도 안전하게 걷기 좋으며, 바닷물이 맑아 해변 전체가 깨끗한 인상을 준다.

할미할아비바위. / 출처 한국관광공사
할미할아비바위. / 출처 한국관광공사

해변 남쪽 끝에는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가 서 있다. 낮에는 푸른 바다 풍경의 중심이 되고, 해가 질 때는 검은 그림자로 변해 노을의 깊이를 더한다. 두 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순간은 서해안에서 손꼽히는 절경으로 알려져 있다. 수평선 너머로 해가 완전히 넘어가기 전까지 하늘이 시시각각 분홍색과 주황색으로 물드는 모습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장면을 보여준다.

반려견과 함께 걷는 쾌적한 해안공원

출처 한국관광공사
출처 한국관광공사

해변 뒤편에는 지난 2002년 국제 꽃박람회를 열며 닦아놓은 꽃지해안공원이 있다. 산책로가 깨끗하게 관리되어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걷기에 그만이다. 공원 안에는 주차 공간과 씻는 곳, 물 마시는 곳 등 여러 가지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도 불편함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이곳은 반려동물과 함께 들어갈 수 있는 해수욕장이라 강아지와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공원 내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를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지점이 이어진다. 반려동물과 함께 모래사장을 뛰놀거나 공원 벤치에 앉아 지는 해를 감상하는 풍경은 이제 꽃지해수욕장의 일상이 되었다.

노을 아래서 즐기는 300인의 야외 만찬

오는 5월 16일 오후 5시 30분부터는 '노을에 빠진 충남 식탁'이라는 이름으로 야외 만찬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신청 하루 만에 자리가 모두 팔렸을 만큼 인기가 높았던 이 행사는 서해의 고운 노을을 보며 호텔급 음식을 맛보는 자리다. 충청남도 방문의 해를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단순히 경치를 구경하는 것을 넘어 지역의 맛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꽃지해수욕장의 너른 해변에 300석 규모의 테이블이 놓이고, 조명과 생화로 장식된 공간에서 식사가 진행된다. 노을이 절정에 달할 때쯤이면 목소리가 아름다운 성악가들의 노래와 첼로 연주가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서해안의 밤 풍경을 즐기는 관광객을 더 많이 모으기 위해 준비된 이번 행사는 먹거리와 볼거리를 하나로 묶어 관광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밤하늘 수놓는 낙화놀이와 방문 팁

해가 완전히 넘어가고 밤이 찾아오면 바닷가에서 '낙화놀이'가 시작된다. 낙화놀이는 줄에 매단 숯봉지에 불을 붙여 불꽃이 꽃잎처럼 떨어지게 하는 우리나라 전통 불꽃놀이다. 어둠 속에서 붉은 불꽃이 바다 위로 흩날리는 모습은 서해안 여행의 마침표를 아름답게 찍어준다. 이는 환경에 해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바다 오염 걱정도 덜었다.

꽃지를 방문하기 전에는 태안군 공식 누리집에서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시간이나 시설 운영 시간을 미리 살피는 것이 좋다. 관광 안내소는 오후 5시까지 운영되지만, 노을과 야간 행사를 즐기려면 조금 더 여유 있게 도착하는 편이 낫다. 5월의 긴 해를 붙잡고 서해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꽃지로 떠나보길 권한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