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유가·반도체’ 트리플 악재...뉴욕증시, 회담 실망감에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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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유가·반도체’ 트리플 악재...뉴욕증시, 회담 실망감에 일제히 하락

투데이신문 2026-05-16 10:05: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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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이미지는 실제사진이 아닌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사진=Whisk AI 이미지 제작]
해당 이미지는 실제사진이 아닌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사진=Whisk AI 이미지 제작]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미·중 정상회담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구체적인 성과 없이 종료됐다는 평가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국채 금리와 국제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37.29포인트(-1.07%) 내린 4만9526.1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각각 1.24%, 1.54% 하락했다. 

이번 하락의 주요 배경은 미·중 정상회담이 별다른 진전을 내지 못했다는 시장의 평가에 기인한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으나, 시장이 원하던 구체적인 봉쇄 해제 합의나 실행 방안은 도출되지 않았다. 

특히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인텔은 전 거래일보다 6.18% 하락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62%), 엔비디아(-4.42%), AMD(-5.69%)도 약세를 보였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02% 급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퍼싱스퀘어를 이끄는 빌 애크먼 회장의 지분 매수 사실이 공개되면서 3.05% 상승했다. 

중동발 리스크 장기화로 인한 미 국채 금리와 국제유가 급등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5.1%를 돌파했다. 이번 주 발표된 경제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된 데다,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시장의 금리 부담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7월물)는 전 거래일보다 3.35% 급등한 배럴당 109.26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6월물)는 전 거래일보다 4.23% 오른 배럴당 101.0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를 통해 이란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며 유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가열되면서 CNN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63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 구간(70선) 진입을 가까이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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