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사전투표 이전까지 가능하지만 여론조사 준비 등 시간 부족"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6·3 재보선 최대 관심 지역인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마무리됨에 따라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인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16일 선관위 후보 등록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북갑 보선은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3자 구도로 진행된다.
각종 여론 조사 추이를 보면 하정우 후보가 선두를 지키고 있고, 박 후보와 한 후보가 2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를 보인다.
박 후보 측은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되고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한 후부터 지지세가 올라가고 있다"며 "진짜 북구 사람인 제가 반드시 승리해 북구의 자존심을 지키고 중단없는 북구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 측은 "현장에서 만나 뵌 구민들이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고 있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반드시 승리해서 북구를 부산의 1순위, 대한민국 1순위로 만들겠다"고 했다.
후보 등록에 이어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가 북갑 보선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일부 보수진영 인사들 사이에서는 3자 대결로 굳어질 경우 민주당 하정우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줄 수 있다고 판단, 후보 단일화를 바라고 있지만, 박민식 후보와 한동훈 후보 간 단일화 논의는 시작도 못 한 상태다.
박민식 후보는 "절대로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고, 박 후보와 한 후보가 SNS에서 서로를 맹공하면서 감정의 골도 깊어져 당장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지역 정치권에선 단일화 1차 시한은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오늘 18일, 2차 시한은 사전투표 전날인 오는 28일로 보고 있다.
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은 "물리적으로 오는 18일 이전 단일화는 어렵고, 사전투표 전날인 28일 단일화가 그나마 실현될 수 있는데,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준비에 10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털어놨다.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한 광역의원 출마자는 "유세하다 보면 박민식하고 한동훈하고 단일화 안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중도 보수층 표심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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