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과 함께하는 점심 식사권이 이베이 자선 경매를 통해 900만100달러(약 135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낙찰자의 신원은 현재까지 베일에 싸여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중단됐던 이 자선 행사가 4년 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빈곤층 지원 단체 글라이드 재단에 낙찰금을 기부하는 전통은 2000년부터 이어져 왔다. 2022년 마지막 경매 당시 역대 최고액인 1천900만 달러(약 285억원)가 기록됐으며, 누적 기부금 총액은 5천만 달러(약 750억원)를 넘어섰다.
오는 6월 24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위치한 버크셔 해서웨이 본사 인근에서 식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글라이드 재단과 함께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타 플레이어 스테픈 커리와 배우자 아이샤 커리가 설립한 '잇·런·플레이 재단'도 수익금을 나눠 받게 된다. 커리 부부는 6월 오찬 자리에 동석할 계획이다.
버핏은 지난해 말 버크셔 CEO 직위를 그레그 에이블에게 이양했으나, 이사회 의장으로서 투자 활동에 여전히 관여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에이블 체제의 버크셔는 올해 1분기 동안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이날 공시된 보유주식 현황 자료(Form 13F)를 보면, 3월 말 기준 델타항공 지분 약 26억 달러(약 3조9천억원)어치를 새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팬데믹 당시 항공주를 전량 처분했던 버크셔가 다시 항공 업종에 베팅한 셈이다.
미국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 주식도 약 5천500만 달러 규모로 신규 편입됐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지분 역시 약 4천만 주가 추가 매수됐는데, 이는 버핏의 CEO 퇴임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매입 기조의 연장선이다. 그동안 버핏은 '가치투자' 원칙을 고수하며 애플을 제외한 기술주에는 신중한 접근법을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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