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광풍’ 멈춰 세운 채권 금리… 뉴욕증시 기술주 동반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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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광풍’ 멈춰 세운 채권 금리… 뉴욕증시 기술주 동반 폭락

직썰 2026-05-16 07:05: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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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EPA=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EPA=연합뉴스]

[직썰 / 안중열 기자] 미·이란 군사 충돌에 따른 중동발 에너지 위기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장기화 우려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며 채권 금리가 폭등했다. 이 여파로 그간 뉴욕증시의 강세장을 견인하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핵심 종목들이 일제히 무너지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5% 넘게 주저앉았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7.29포인트(-1.07%) 하락한 49,526.1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2.74포인트(-1.24%) 밀린 7,408.50을, 기술주 전반의 흐름을 대변하는 나스닥 종합지수는 410.08포인트(-1.54%) 급락한 26,225.14에 각각 거래를 끝마쳤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핀 인플레이션 불씨…유가·금리 동반 폭등

이날 시장을 뒤흔든 핵심 변수는 중동발 ‘에너지 쇼크’였다. 미·이란 간의 무력 충돌 여파로 물가 지표가 치솟는 상황에서, 전 세계 원유 수송로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비관론이 시장을 지배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마저 이란 사태에 대한 뚜렷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종료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한층 증폭시켰다.

이 같은 지정학적 불안은 원유 시장과 채권 시장의 동반 폭등을 촉발하며 금융시장의 심장부를 압박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3.4% 급등하며 배럴당 109.26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역시 4.2% 치솟은 배럴당 105.42달러에 마감됐다.

유가 급등이 촉발한 물가 상승 우려는 곧바로 글로벌 채권시장의 발작으로 이어졌다. 채권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글로벌 장기 시장금리의 기준점이 되는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전날보다 14bp(1bp=0.01%포인트) 폭등한 4.60%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향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는 9bp 오른 4.08%를 기록했으며, 초장기물인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무려 11bp 급등하며 5.12%를 기록, 마의 고지로 여겨지던 5.1% 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차익실현 빌미 찾던 기술주…반도체 대형주 일제히 ‘털썩’

채권 금리의 급격한 상승은 미래 수익을 가치 평가의 기반으로 삼는 기술주와 성장주에 직격탄을 날렸다. 한 달 넘게 AI 열풍을 타고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던 고밸류에이션 종목들을 중심으로 거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시장의 고성장을 주도하던 반도체 종목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AI 칩의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4.42%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6.69%), 인텔(-6.18%), AMD(-5.69%) 등 주요 반도체 대장주들이 동반 폭락세를 보였다.

시장분석업체 바이탈널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분석가는 현재의 시장 상황에 대해 “기술주는 최근 몇 주간 지속 불가능한 랠리를 펼쳐왔으며, 뉴스 헤드라인과 무관하게 차익실현 매물에 취약한 상태였다”라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다만 이러한 전반적인 기술주 매도세 속에서도 개별 호재에 따라 희비가 갈리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유명 헤지펀드 퍼싱스퀘어를 이끄는 빌 애크먼 회장이 지분을 신규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하락 압력을 뚫고 3.05% 상승 마감하는 저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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