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청률 17.5% 신드롬을 낳았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조합이 다시 돌아온다. 박은빈과 유인식 감독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원더풀스’로 재회하면서, 공개 전부터 또 한 번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5% 흥행 이을 넷플릭스 초호화 캐스팅 신작 / 넷플릭스
‘원더풀스’는 종말론이 퍼지던 1999년을 배경으로,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동네 허당들이 해성시의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에 맞서는 코믹 액션 어드벤처물이다. 박은빈은 심장병을 안고 ‘오늘만 사는’ 해성시 공식 문제아 은채니를 맡았고, 차은우·최대훈·임성재·김해숙·손현주 등이 함께 출연한다. ‘우영우’의 따뜻한 캐릭터 서사와 전혀 다른 장르적 쾌감이 어떻게 결합될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우영우’ 박은빈·유인식 감독, 다시 손잡았다
오는 1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는 공개 전부터 기대치가 높다. 가장 큰 이유는 박은빈과 유인식 감독의 재회다. 두 사람은 2022년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안방극장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당시 ‘우영우’는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채널의 한계를 뛰어넘고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했다. 단순한 흥행작을 넘어 많은 시청자에게 ‘인생작’으로 남았고, 박은빈은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박은빈은 12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원더풀스’ 제작발표회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찍던 김밥집 앞에서 처음 이 작품 얘기를 들었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재미있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배우 박은빈이 12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원더풀스'는 1999년 세기말, 우연히 초능력을 가지게 된 동네 모지리들이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에 맞서 세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능력 코믹 어드벤처 드라마다 / 뉴스1
그는 “‘우영우’를 함께한 유인식 PD와 이렇게 이른 시일에 다시 의기투합할 줄 몰랐다”며 “우영우 이후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흔쾌히 선택했다”고 말했다.
유인식 감독 역시 박은빈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우영우’를 하면서 계속 감탄하면서 박은빈을 봤다”며 “‘이 배우에게는 불가능한 게 없는 것 아닐까’ 생각했다. ‘어디 이런 것도 하나 보자, 이것도 해낼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칭찬했다.
1999년 세기말, 허당 초능력자들이 온다
‘원더풀스’는 종말론이 득세하던 1999년을 배경으로 한다.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동네 허당들이 해성시의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어드벤처물이다.
'우영우' 이어 초능력 캐릭터로 돌아온 박은빈 / 넷플릭스
작품의 차별점은 초능력자의 결이 다르다는 데 있다. 이 작품 속 인물들은 완벽한 영웅이 아니다. 오히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시민에 가깝다. 부족하고 허술하며, 특별한 능력을 얻고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인물들이다.
박은빈은 해성시 공식 문제아 은채니를 맡아 극을 이끈다. 은채니는 어릴 때부터 앓아온 심장병 탓에 ‘오늘만 사는’ 태도를 갖게 된 인물이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순간이동’ 능력을 얻게 되며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다.
박은빈은 은채니에 대해 “제가 표현했던 어느 캐릭터보다 사고방식이 단순하다”며 “이 인물의 세상을 알아가면서 즐거운 경험을 많이 했고, 그런 채니를 따라오시면 시청자분들도 즐거운 체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서 흥행 칠까 / 넷플릭스
유인식 감독과 박은빈이 꼽은 작품의 핵심은 ‘즐거움’이다. 유 감독은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놀이공원에 가서 놀이기구를 타면 안전벨트를 맬 때부터 두근두근하지 않나. 끝날 때까지 일어나고 싶지 않은 즐거움과 웃음이 있고, 다 즐기고 난 다음에 어딘가 가슴 따뜻해지는 감정도 한 스푼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박은빈·차은우·명품 조연, 글로벌 흥행 노린 조합
캐스팅도 공개 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원더풀스’에는 박은빈을 비롯해 차은우, 최대훈, 임성재, 김해숙, 손현주 등이 출연한다. ‘우영우’에 함께했던 최대훈과 임성재도 다시 힘을 보탰다.
최대훈은 해성시 ‘진상’ 손경훈, 임성재는 해성시 ‘호구’ 강로빈으로 등장한다. 임성재는 “믿고 보는 배우 박은빈, 믿고 따르는 유 감독님과 또 한 번 연기해 즐겁고 영광”이라며 “제가 본 박은빈 중에서 가장 귀여운 모습이 나올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지금까지와는 비교가 안 된다”고 말했다.
'원더풀스' 차은우 스틸 / 넷플릭스
차은우는 미스터리한 해성시청 공무원 이운정 역으로 출연한다. 군 복무 중인 차은우의 참여는 작품의 화제성을 더욱 키우는 지점이다. 박은빈과 차은우의 조합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덤까지 움직일 수 있는 카드로 꼽힌다.
은채니의 할머니 김전복 역에는 김해숙이, 초능력 연구 실험인 ‘분더킨더 프로젝트’ 총책임자 하원도 역에는 손현주가 나선다. 중견 배우들이 극의 중심을 잡고, 젊은 배우들이 코믹 액션의 에너지를 더하는 구도다.
손현주는 ‘원더풀스’를 “재미있고 유쾌한 선물 세트 같은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은빈도 “진정한 팀 케미스트리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며 “모두의 최선이 모여 만들어진 결과물을 곧 보실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우 리스크에도 “완성도 우선”, 글로벌 1위 공약까지
차은우 탈세 논란 리스크 안고 출발 / 넷플릭스
다만 ‘원더풀스’는 공개 전 뜻하지 않은 리스크도 안았다. 출연자인 차은우가 탈세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유인식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해당 논란과 관련해 편집 방향을 설명했다.
유 감독은 “편집과 후반작업이 진행된 상황에서 기사로 해당 내용을 접했다”며 “이 프로젝트는 저에게도 오랜 로망이었고 모든 분들이 1초를 찍기 위해 고생한 작품이다. 그래서 전체적인 드라마의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놓고 편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배우 최윤지(왼쪽부터)와 배나라, 정이서, 손현주, 김해숙, 유인식 감독, 박은빈, 임성재, 최대훈이 12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원더풀스'는 1999년 세기말, 우연히 초능력을 가지게 된 동네 모지리들이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에 맞서 세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능력 코믹 어드벤처 드라마다 / 뉴스1
이어 “출연진의 개인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드리지 못하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차은우의 연기에 대해서는 “감정 연기, 물리적인 연기가 차은우 배우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에게 챌린지였다”며 “차은우 배우도 다른 배우들처럼 열정적으로 임해줬다. 결과에 대해선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빈도 차은우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작품을 준비하면서 감독님께서 팀 조합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모두의 최선이 모여서 만들어진 결과물을 곧 보실 수 있을 테니 꼭 많이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유 감독은 성적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원더풀스’가 글로벌 1위를 했으면 좋겠다”며 “1위를 한다면 ‘원더풀스’ 멤버들과 모종의 콘텐츠를 찍어서 올리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예고편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초대박 히트 예감”, “감독과 작가, 배우들이 역대급”, “차은우 박은빈이 주연이라니 벌써 꿀잼각이다”, “유인식 감독과 명품 조연들까지 총출동했으니 대박 날 수밖에 없겠다”, “진짜 너무 재밌을 것 같음, 간만에 볼 거 생긴다” 등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영우’가 17.5%라는 숫자를 넘어 하나의 신드롬으로 남았다면, ‘원더풀스’는 그 기억 위에서 출발하는 작품이다. 박은빈과 유인식 감독의 재회, 차은우를 포함한 화제성 높은 캐스팅, 1999년 세기말 초능력 코미디라는 설정이 맞물린 이 작품이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까지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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