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알렉산더 이삭을 향한 리버풀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중요한 아스톤 빌라전을 앞두고 또다시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리버풀은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한다. 리버풀은 승점 59점(17승 8무 11패)으로 4위, 빌라 역시 승점 59점(17승 8무 11패)이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5위에 올라 있다.
시즌 종료까지 단 2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맞대결이다. 양 팀의 승점이 같은 만큼,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경쟁의 향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그런데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 팬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라우징 더 콥’은 “이삭이 목요일 훈련 영상에서 포착되지 않으면서 다시 부상을 당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커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삭은 최근에도 몸 상태 문제로 고전했다. 사타구니 부상 여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결장했고, 첼시전에서는 후반 교체로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빌라전 선발 복귀가 기대됐지만, 훈련 영상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자 또다시 부상설이 고개를 들었다.
리버풀 팬들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 이삭은 지난여름 큰 기대를 받고 안필드에 입성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성장한 그는 1억 3,000만 파운드(약 2,596억 원)라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첫 시즌은 기대와 완전히 달랐다. 이삭은 올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 12월 다리 골절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에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시즌 전체로 봐도 선발 출전은 14경기에 불과하다. 득점 역시 3골에 머물고 있다. 리버풀이 거액을 투자한 공격수라고 보기에는 아쉬움이 너무 크다.
물론 아직 빌라전 결장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매체 역시 리버풀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선수단 몸 상태 업데이트에서 이삭의 이름이 따로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다. 모하메드 살라, 알리송 베커, 이브라히마 코나테, 플로리안 비르츠 등의 상태는 언급됐고, 장기 부상자 명단에도 이삭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추가 부상을 당했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하지만 팬들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올 시즌 리버풀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부상 변수에 시달렸고, 이삭은 그 중심에 있었다. 팀이 UCL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최고 이적료 공격수가 계속해서 정상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삭이 스웨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점도 리버풀 팬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 소속팀에서는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대표팀에서는 월드컵 무대를 준비하게 됐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한 공격수가 정작 중요한 시즌 막판에 확실한 힘이 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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