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걸프 4개국 정상회의 초청 추진…중동 안보 갈등 핵심 의제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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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걸프 4개국 정상회의 초청 추진…중동 안보 갈등 핵심 의제로 부상

뉴스비전미디어 2026-05-15 23:57: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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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오는 정상회의에 걸프 지역 국가들을 초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안보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 간 입장 차이도 회의 핵심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알아라비야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나토는 오는 7월 7일부터 9일까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4개국을 초청할 계획이다.

이들 국가는 2004년 출범한 ‘이스탄불 협력 이니셔티브(ICI)’ 참여국들이다. ICI는 나토가 중동 국가들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협력 체계다. 다만 나토 대변인실은 관련 보도에 대한 공식 논평은 내놓지 않았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중동 분쟁과 이란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 회원국 간 갈등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나토 동맹국들에 중동 지역 파병 지원을 요청했지만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은 “우리의 전쟁이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종이호랑이 같은 나토에서 탈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으며, 주독 미군 5000명을 포함해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 일부 철수 방침까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나토 32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단일 세션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나토는 인도·태평양 국가들과 우크라이나 지도부 초청 여부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는 미국 대통령의 일정과 동선을 고려해 예년보다 축소·압축된 방식으로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일정과 세부 안건은 다음 주 스웨덴에서 열리는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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