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탈환이냐 수성이냐…정원오, 박빙 끊고 오세훈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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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탈환이냐 수성이냐…정원오, 박빙 끊고 오세훈 넘을까?

직썰 2026-05-15 22:58: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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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연합뉴스]

[직썰 / 안중열 기자] 6.3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가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의 막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오차범위 밖의 격차를 유지하며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여전히 향배를 결정짓지 못한 20%의 부동층이 선거 막판 판세를 뒤흔들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당 지지율 뛰어넘은 ‘인물 경쟁력’…오세훈의 외연 확장 주목

KBS의 최신 여론조사 지표에 따르면, 정원오 후보가 43%, 오세훈 후보가 32%의 지지율을 얻으며 견고한 양자 대결 구도를 구축했다. 지난달 조사와 비교했을 때 양측의 격차는 유의미한 변동 없이 평행선을 달리는 형국이다.

이번 조사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지지율의 내실이다. 정 후보의 지지세가 민주당의 당 지지율과 궤를 같이하며 전통적 지지층을 흡수한 형상이라면, 오 후보는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보다 약 10%p 높은 개인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는 오 후보가 보수 진영의 틀을 넘어 중도층과 인물 중심의 유권자층을 일정 부분 파고들며 ‘확장성’을 증명하고 있다는 분석을 가능케 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전역에서 정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보수세가 강한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에서는 두 후보가 초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4050 세대의 정 후보 지지세가 단단한 반면,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혼전이 지속되고 있다.

◇“정치 구호보다 실질적 성과”…유권자 41% ‘행정 역량’에 무게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관통하는 핵심 정서는 ‘실용주의’다. 유권자들은 후보를 선택할 때 ‘도덕적 결함’(7%)보다는 ‘실무적 직무 능력’(41%)을 압도적인 기준으로 꼽았다. 이 같은 ‘능력 우선주의’는 진영을 불문하고 공통적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정 후보 지지층 내에서는 응답자의 과반수가 후보의 행정력을 핵심 가치로 상정했다.

공약 대결에서는 역시 ‘부동산’이 최대 격전지로 확인됐다. 서울시민들은 ‘주택 공급의 획기적 확대 및 노후 주거지의 신속 정비’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지목했다. 이어 민생 경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이 주요 과제로 거론되면서, 차기 시장의 성패가 주거 불안 해소와 경제 회복이라는 ‘먹고사는 문제’에 달려 있음을 재확인시켰다.

◇20% 부동층의 막판 고심…진영 결집이 승부의 갈림길

선거전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는 부동층이 20%에 달해 막판 변수로 남았다. 지지의 강도 면에서는 오 후보 지지층에서 “후보를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32%로 나타나, 정 후보 측(22%)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크다.

다만 선거일이 임박할수록 ‘소속 정당’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응답이 직전 조사 대비 9%p 상승하는 등,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양 진영의 ‘집토끼 결집’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정치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후보 개인이 쌓아온 실무적 신뢰를 강조하는 ‘인물론’과 전통적인 ‘진영 대결’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라며 “결국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제시와 투표소로 향하는 부동층의 최종 선택이 서울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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