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펼쳐진 삼성과의 격돌에서 KIA가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9회 역전 홈런의 주인공은 2년 차 외야수 박재현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KIA는 5-4 역전승을 기록하며 시즌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승 20패 1무로 승률 5할 고지에 다시 오른 KIA는 전통의 라이벌전 '달빛 시리즈' 첫 경기부터 숨막히는 접전을 연출했다. 2회 선취점은 KIA 몫이었다. 나성범과 김호령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뒤 박상준의 적시타가 터졌고, 김태군은 후라도의 낙차 큰 변화구를 간신히 건드려 내야 뒤로 떨어뜨리는 기적 같은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5회까지 선발 네일에게 고전하던 삼성이 이재현의 2루타를 신호탄으로 반격에 나섰다. 강민호 내야 안타와 김성윤 적시타가 연결되며 점수 차가 좁혀졌다. KIA는 6회 김도영 3루타와 로드리게스 우전 안타로 다시 격차를 벌렸으나, 8회 삼성의 역습이 터졌다. 류지혁 볼넷과 최형우 몸에 맞는 공으로 위기가 조성됐고, 박승규 적시타에 이은 전병우의 2타점 결정타로 경기가 뒤집혔다.
그러나 마지막 반전은 KIA가 준비했다. 9회 김태군 선두타자 2루타 이후 박재현이 마무리 김재윤의 네 번째 공을 우측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시즌 6호가 된 이 역전 투런포가 승부를 갈랐다. 9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우익수 박정우가 펜스 충돌을 감수하며 김헌곤 타구를 낚아채 명승부의 끝을 장식했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LG가 SSG와의 타격전을 8-7로 제압했다. 24승 16패를 기록한 LG는 이날 패한 삼성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선취 후 달아나는 LG를 SSG가 끈질기게 추격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5회 박동원 시즌 2호 솔로포와 홍창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5-1까지 벌어졌던 점수가 6회 최정 적시타와 에레디아 희생플라이로 5-3이 됐다.
8회 오지환 2타점 적시타로 7-3을 만든 LG는 승리를 확신했으나, 8회말 최지훈이 뒤집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장현식을 상대로 우중간 만루포를 폭발시켜 7-7 원점으로 돌렸다. 최지훈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이었다. 9회 SSG 에이스급 마무리 조병현이 올랐으나 LG는 박해민 안타, 신민재 2루타, 천성호 고의사구로 만루를 채운 뒤 홍창기가 또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결승점을 뽑았다. 9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오지환이 에레디아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처리하며 막을 내렸다.
대전에서 한화는 kt를 5-3으로 눌렀다. 친정팀 원정에 나선 강백호는 무안타였으나, 4회 문현빈 역전 2점 홈런(시즌 8호)과 8회 페라자 쐐기 투런포(시즌 7호)가 팀을 이끌었다. 부상 대체 외국인 쿠싱은 계약 마지막 날 마무리로 1이닝 1실점 승리 저장에 성공했다.
잠실에서 롯데는 두산과 6회까지 5-5 난타전을 벌인 끝에 7회 양재훈 폭투로 결승점을 얻어 6-5로 이겼다. 마무리 최준용이 8회 1사부터 1⅔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창원에서는 키움이 NC를 4-1로 제압했다. 선발 알칸타라가 7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지배했고, 임병욱이 8회 시즌 2호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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