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한화 이글스가 문현빈과 페라자의 초대형 홈런 두 방을 앞세워 KT 위즈를 5-3으로 꺾었다. 수원 팬들의 시선이 쏠린 강백호의 친정 복귀전은 침묵으로 끝났고, 한화 불펜은 다시 한 번 안정감을 증명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맞는 순간 끝났다… 수원 밤하늘 가른 한화의 ‘괴력포’
한화가 거포 본능으로 KT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한화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T를 5-3으로 제압했다. 경기 내내 팽팽했던 흐름은 홈런 두 방으로 완전히 갈렸다.
먼저 균형을 깨뜨린 건 문현빈이었다. 0-2로 끌려가던 4회초, 문현빈은 KT 선발 고영표의 몸쪽 투심을 그대로 끌어당겼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 비거리 125.3m짜리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고영표가 실점 없이 버티던 흐름을 단숨에 뒤집은 한 방이었다.
수원구장이 술렁인 건 8회였다. 3-2로 앞선 2사 3루 상황에서 페라자가 한승혁의 시속 150㎞ 직구를 통타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의 총알 타구였다. 우중간 담장 최상단에 꽂힌 타구의 비거리는 132.9m. 사실상 승부를 끝낸 쐐기 투런포였다.
흔들리지 않은 한화 불펜… 최근 분위기 달라졌다
한화 마운드도 끈질겼다. 선발 왕옌청은 여러 차례 위기 속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압도적인 투구는 아니었지만, 실점 위기마다 침착하게 고비를 넘겼다.
이어 등판한 윤산흠, 이민우, 이상규는 6회부터 8회까지 1이닝씩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시즌 초 흔들리던 한화 불펜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회에는 쿠싱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국 무대 마지막 등판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쉽지 않은 마무리였다.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김상수를 병살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후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힐리어드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문현빈과 페라자는 나란히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돌아온 강백호, 그러나 웃지 못했다.
이날 경기의 또 다른 관심사는 강백호였다. FA 이적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 KT를 상대한 강백호는 수원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며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강백호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루 땅볼 두 개와 삼진, 투수 땅볼까지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경기 전부터 쏟아졌던 관심과 달리 방망이는 끝내 침묵했다.
공교롭게도 강백호 FA 보상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은 한승혁 역시 웃지 못했다. 8회 페라자에게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팀을 맞바꾼 두 선수 모두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
KT는 고영표가 7이닝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집중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한화보다 많은 11안타와 4볼넷을 기록하고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흐름을 놓쳤다. 특히 4회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뜬공으로 물러난 장면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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