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조기 추경을 통해 10%할인율을 적용한 2조5000억 원가량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1년 발행한 1조4672억 원에 견줘 1조 원가량 더 발행하는 셈이다.
정 후보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조기 추경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을 2.5조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해 시민의 장바구니·외식비·생활서비스 부담부터 덜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지역사랑상품권은 시민의 생활비 부담을 직접 덜고, 골목상권 매출을 살리는 가장 체감도 높은 민생정책"이라며 "코로나 팬데믹 시기 정부와 서울시는 지역사랑상품권을 대규모로 발행해 소비를 골목상권으로 직접 연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국비 지원을 줄였고 2024년부터는 사실상 중단했다. 그 결과 자치구 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2021년 1조4672억 원에서 2026년 5월 현재 6488억 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제 지역사랑상품권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코로나 팬데믹 시기보다 더 많은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구매와 보유 한도도 늘리며, 자치구 사랑상품권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 일 잘하는 지방정부는 시민의 삶을 지키는 실질적 해법으로 응답해야 한다"며 "일 잘하는 서울시장 정원오가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후보는 공약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향한 국민의힘 측 공세에 다시금 반박했다.
정 후보는 폭행 사건에 대한 의혹 제기에 "이미 판결문도 그렇고 그 상황을 취재했던 기자가 기사화한 게 언론에 다섯 곳이나 남아 있다"며 "네거티브 마타도어 아니면 이번 선거를 뒤집기 어렵단 판단으로 하는 허위 조작이고, 이 부분은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반복해 양자 토론을 제안하는 것에 대해서는 "오 후보는 불과 한 달 전에 경선 상대가 TV 토론을 요청했을 때 거부했다.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고 그런 식으로 프레임을 씌우는데, 상황 따라 입장을 바꾸면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스스로의 발언을 돌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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