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한진 브리온이 빠른 템포 운영과 정교한 교전 설계를 앞세워 DN 수퍼스를 완파했다. ‘로머’의 라이즈 로밍과 정글 중심 운영이 경기 흐름을 지배한 가운데, 한진 브리온은 또 한 번 세트 승을 추가하며 상위권 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15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정규시즌 2라운드 2경기 1세트에서 한진 브리온이 DN 수퍼스를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블루 진영 한진 브리온은 레넥톤-리신-라이즈-이즈리얼-카르마 조합을 선택했고, 레드 진영 DN 수퍼스는 크산테-자르반4세-탈리아-바루스-라칸 조합으로 맞섰다. 양 팀 모두 무난한 조합 속에서 초반 주도권과 합류 속도에 승부를 걸었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은 한진 브리온 쪽으로 기울었다. 최근 연승 흐름 속 자신감을 끌어올린 한진 브리온은 라인전 단계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이어갔고, 특히 미드와 정글의 유기적인 동선이 빛났다. DN은 교전마다 한발씩 늦으며 주도권을 쉽게 내줬다.
‘로머 라이즈’의 폭풍 질주…맵 전체를 흔들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단연 ‘로머’였다. 라이즈를 선택한 그는 라인에 머무르지 않았다. 바텀과 강가, 오브젝트 지역까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수적 우위를 만들었다.
해설진도 “발에 땀띠 나는 줄 알았다”는 표현으로 그의 로밍 능력을 극찬했다. 실제로 로머의 움직임은 DN 입장에서 재앙에 가까웠다. 바텀 교전이 열리면 가장 먼저 합류했고, 정글 싸움에서도 빠르게 숫자를 맞춰주며 한진 브리온의 교전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라이즈와 리신의 연계는 위력적이었다. 리신이 먼저 압박을 시작하면 라이즈가 곧바로 합류하며 DN의 진형을 흔들었다. 한 번 흐름을 탄 한진 브리온은 오브젝트까지 차례로 챙기며 스노우볼을 굴렸다.
자르반 중심 밴픽…리신 선택이 승부 갈랐다
밴픽 단계에서는 자르반4세의 역할이 핵심 포인트로 꼽혔다. DN은 안정적인 교전 구도를 만들기 위해 자르반과 탈리아 조합을 구성했지만, 한진 브리온의 빠른 템포를 끝내 제어하지 못했다.
반면 한진 브리온은 리신 선택으로 경기 속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미드와 바텀 라인 모두 초반 압박이 강한 구도는 아니었지만, 정글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흐름을 만들었다.
여기에 레넥톤까지 성장 구간을 빠르게 넘기며 사이드 압박에 힘을 보탰고, 카르마 역시 이즈리얼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며 교전 완성도를 높였다. 결국 한진 브리온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흔들었다.
이제는 서부권 경쟁…한진 브리온 존재감 커진다
한진 브리온의 상승세는 이제 단순한 돌풍으로 보기 어려워졌다. 시즌 초반만 해도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경기력은 확실히 달라졌다.
무리하게 힘 싸움을 걸기보다는 상대 빈틈을 정확히 찌르는 운영이 돋보인다. 이날 경기에서도 빠른 합류와 교전 설계, 오브젝트 집중력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한화생명이 정면 돌파형 ‘전차’라면, 한진 브리온은 빈틈을 찾아 순식간에 도착하는 ‘특급 배송팀’ 같았다. DN을 상대로 또 한 번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보여준 한진 브리온이 LCK 상위권 판도를 흔들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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