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쓰러져 의식 불명에 빠진 선수 가족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던 김나미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체육회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15차 이사회를 열고 김 전 사무총장의 사직서를 원안대로 의결했다.
김나미 전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 제주에서 열린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중등부 경기 도중 쓰러져 의식을 되찾지 못하는 A군 가족에게 한 말이 공개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당시 목포 MBC의 목취록에 따르면, 김 전 사무총장은 A군 상태에 대해 "이미 뇌사"라고 단정짓고 장기 기증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이후 A군 가족이 대화를 녹음하려고 하자 "아들로 한밑천 잡으려고 하는 건가 할 정도로 기분 나빴다"라는 말까지 했다.
해당 발언이 공개되자 체육회는 지난 1일 김 전 사무총장의 직무를 즉각 정지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4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105년 만에 한국 체육 역사상 최초로 체육 행정을 총괄하는 여성 사무총장에 올랐으나, 취임 14개월 만에 불명예스럽게 퇴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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