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뮤비가 될까? GENER8TION과 영 린의 ‘ST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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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뮤비가 될까? GENER8TION과 영 린의 ‘STORM’

마리끌레르 2026-05-15 18:33:02 신고

3줄요약

‘올해의 뮤직비디오’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GENER8TION과 영 린의 신곡 ‘STORM’ 뮤직비디오, 그 폭발적인 반응의 이유는?


단숨에 시선을 붙잡는 ‘STORM’ 뮤직비디오

GENER8TION 영 린 STORM
Iconoclast Music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최근 인스타그램 피드를 내리다 학교 교복을 입은 남학생들이 음악에 맞춰 강렬한 군무를 펼치는 영상을 한 번쯤 마주쳤을지도 모릅니다. 이 장면은 프로듀서 GENER8ION영 린(Yung Lean)의 ‘STORM’ 뮤직비디오 하이라이트 장면이죠.

‘STORM’은 전자음악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프랑스 프로듀서 수르킨(Surkin)과 영화 감독 로메인 가브라스(Romain Gavras)의 합작 프로젝트 그룹 GENER8ION이 4월 24일 발매한 더블 싱글입니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뮤지션 영 린이 직접 출연한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3주차에 접어든 현재 유튜브 조회 수 1천만 회를 훌쩍 넘기며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섰죠. ‘STORM I’과 ‘STORM II’, 두 곡으로 구성된 ‘STORM’ 뮤직비디오는 7분 34초에 달하는 비교적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흐름이 끊기지 않고 오히려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영 린의 음악과 맞닿은 저항 정신

@worldaffairsincorporated
@worldaffairsincorporated

뮤직비디오 속 영 린은 2034년을 배경으로 한 가상의 공립 학교에서 친구들과 무리지어 다니며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대로 학교를 장악하는 ‘학교의 왕’ 같은 카리스마를 드러냅니다. 표면적으로는 순수하고 맑게 그려지곤 하는 청춘의 이면에는 영 린처럼 충동적이고 혼란스러운 어둠의 시기도 있다는 걸 과감한 연출을 통해 보여주는데요.

이처럼 학교라는 울타리에 갇히지 않고 자유로운 영 린의 모습은 뮤지션으로서 그가 걸어온 행보와도 닮아있는 듯합니다. ‘Ginseng Strip 2’, ‘Kyoto’처럼 기존 음악의 문법을 과감히 비틀고 깨부수며 얼터너티브 신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 잡기까지 영 린이 자신의 음악에서 보여준 저항 정신과 뮤직비디오의 서사가 맞물리면서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죠.


조화로운 코레오그래피의 경이로움

‘STORM I’ 파트가 학교를 자신들의 영역인 것처럼 휘어잡는 불량 학생들의 과격한 연출로 십대들의 혼돈을 그려낸 반면, 피아노와 현악기의 부드러운 선율로 맞이하는 ‘STORM II’ 파트는 댄서들의 코레오그래피로 이 뮤직비디오 중 단연 최고의 장면을 완성했습니다. 셔츠와 넥타이만 걸친 영 린이 졸업사진을 찍는 것 같은 대형으로 서있는 교복 차림의 남학생들 사이로 천천히 걸어가는 장면은 그 자체만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만들어내는데요. “Uh-oh”라는 단조로운 코러스와 함께 다섯 줄로 늘어선 댄서들이 일사불란하게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무질서해 보이면서도 정교하게 맞물리는 안무는 경이로운 압도감을 선사합니다. 역동적인 댄서들 사이에서 여유롭게 서있는 영 린은 댄서들과 대조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냈죠. 거칠어 보이는 남성들의 집단적 움직임은 ‘We stay united through the storm(우리는 폭풍 속에서도 하나가 되어있어)’라는 가사와 조화를 이뤄 강한 인상을 남긴 동시에 많은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데미언 잘레가 정교하게 설계한 움직임

@surkin

‘STORM’의 강렬한 잔상을 남긴 코레오그래피에는 영화와 오페라, 비주얼 아트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약해온 안무가 데미언 잘레(Damien Jalet)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데미언 잘레는 영화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Paul Thomas Anderson)이 연출하고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Thom Yorke)가 출연한 ‘ANIMA’, 영화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Luca Guadagnino)가 연출한 ‘Suspiria’ 등 유수의 작업물과 작품들에 참여해 이름을 알린 안무가죠.

그의 안무는 무작위적으로 보이는 몸짓을 집단적인 군무의 형태로 확장시키면서도, 전체적인 조화와 역동적인 에너지를 동시에 만들어내는 데 강점을 지닙니다. 혼란과 질서가 한 장면 안에 공존하게 만든 ‘STORM’에서도 그 특유의 디렉팅이 고스란히 드러났죠.


로메인 가브라스의 시네마틱 연출

@surkin

‘올해의 뮤직비디오’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를 이야기할 때 감독 로메인 가브라스를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The World Is Yours’로 칸 영화제에 진출했고, ‘Athena’와 ‘Sacrifice’를 연출했던 프랑스 영화 감독인데요.

또한, M.I.A.의 ‘Bad Girls’와 제이미 xx의 ‘Gosh’, 칸예 웨스트(Kanye West)와 제이지(Jay-Z)의 합작 프로젝트곡인 ‘No Church In The Wild’ 등 글로벌 뮤지션들의 러브콜을 받은 뮤직비디오 감독이기도 합니다. 로메인 가브라스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배경이나 집단적인 움직임을 활용하고 뮤직비디오를 시네마틱한 연출로 담는 데 탁월하죠.

그런 점에서 ‘STORM’은 그가 연출했던 저스티스(Justice)의 ‘Stress’ 뮤직비디오 속 동기를 알 수 없는 불량배들의 광기 어린 집단 행동을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STORM’에 이어 곧 발매될 GENER8TION의 첫 정규 앨범 ‘LOVE & TEARS’에서 로메인 가브라스가 다시 한 번 어떤 시청각적인 충격을 선사할지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GENER8ION의 넥스트 챕터

GENER8TION은 2021년 070 셰이크(070 Shake)와 함께 발매한 ‘Neo Surf’, 그리고 이번 ‘STORM I & II’를 포함한 첫 정규 앨범을 2026년 6월 12일 발매한다고 예고했습니다. 배우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이 티저 영상 말미에 등장해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죠. 앞서 공개된 두 뮤직비디오 모두 2034년, 환멸과 상처로 가득한 세계로 가득한 가상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GENER8TION의 독특한 세계관을 펼쳐 보였습니다. ‘STORM’과 ‘Neo Surf’가 그 서막이었다면 ‘LOVE & TEARS’S는 이들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드러내는 챕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앨범으로 GENER8TION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들의 장르와 서사를 확장해 나갈지 귀추를 주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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