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총리, 안동서 李대통령과 세 번째 마주한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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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총리, 안동서 李대통령과 세 번째 마주한다 (종합)

나남뉴스 2026-05-15 18:21: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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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카이치 산에 총리가 오는 1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북 안동을 찾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15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올해 1월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을 방문한 데 대한 답례 성격이다. 양국 정상이 서로의 고향을 오가는 것은 한일 외교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안동에서 양 정상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을 연이어 진행하며, 공동언론발표와 만찬도 예정돼 있다. 친교 시간도 별도로 마련된다.

두 정상이 얼굴을 맞대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때 첫 대면이 이뤄졌고, 나라현 방문이 두 번째였다.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 시절 세 차례 회담까지 합산하면 이 대통령은 취임 후 1년간 일본 정상과 여섯 번이나 만나게 된다. 두 달에 한 번꼴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다카이치 총리의 안동 화답으로 한일 정상 간 상호 고향 방문이 실현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회담은 일본의 정권 교체에도 양국 간 셔틀 외교가 흔들림 없이 정착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국익중심 실용외교' 기조 아래 과거사와 미래 협력을 분리해 접근하며 일본과의 관계를 넓혀왔다. 직전 정상회담에서는 조세이 탄광 유해 공동 발굴·감식 추진에 합의하는 등 역사 문제에서도 진전이 있었다.

국제 정세가 한층 복잡해진 가운데 양 정상의 논의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월 발발한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공급망 불안이 깊어지고 있다. 14일 열린 트럼프-시진핑 회담도 미중 간 전략적 긴장 해소보다는 관계 관리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만 문제를 둘러싼 중국의 강경 발언과 이란 사태에서 중국 협조를 요구하는 미국의 압박이 맞부딪치며 신경전도 계속됐다.

이런 상황에서 북핵 등 한반도 현안 논의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유로운 통상 질서 수호와 동북아 안보 강화 방안이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수석대변인은 "양 정상이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폭넓게 다루고 경제·사회·국민 보호 등 민생 분야 실질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동 정세를 비롯한 지역·글로벌 현안도 테이블에 오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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