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3 지방선거 부천시장 선거가 본격 막을 올리면서 더불어민주당 조용익 후보와 국민의힘 곽내경 후보 간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조 후보와 변화와 세대교체를 강조하는 곽 후보가 정면 승부에 나서면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조용익 후보는 지난 14일 원미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민선 8기 부천시장으로서 시민과 함께 부천의 변화를 이끌어왔다”라며 “이제는 재선 시장이 돼 부천의 대도약을 향해 더욱 거침없이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검증된 실력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다시 함께, 더 큰 부천’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라고 강조하며 시정 연속성과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상동특별계획구역 AI 콤팩트 시티 조성, 부천종합운동장 일원 도시혁신공간 조성, 청년 취·창업 지원 확대, 부천형 키즈카페 조성, 반려견 테마파크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GTX-B와 대장홍대선, 제2경인선 등 광역교통망 구축도 주요 과제로 내걸었다.
반면 국민의힘 곽내경 후보는 같은 날 후보 등록을 마치고 “당이 부천의 활력을 되살리라는 뜻으로 전략공천했다”라며 “흔들려 온 도시 경쟁력을 반드시 다시 세우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곽 후보는 경제와 교육을 핵심 화두로 내세우며 “기업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늘어나야 도시가 살아난다”라며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다시 찾아오고 싶은 부천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야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다”라며 청년과 30~40대 세대의 정주 여건 개선을 주요 공약 방향으로 제시했다. 또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활력 있는 부천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부천시장 선거는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부천에서 국민의힘이 어느 정도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민주당은 현역 시장 프리미엄과 기존 시정 연속성을 무기로 안정론을 강조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변화와 쇄신, 여성 리더십을 앞세워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조 후보가 현직 시장으로서의 행정 경험과 사업 추진력을 강점으로 갖고 있는 반면, 곽 후보는 시의원 재선 경력과 임해규 국회의원 보좌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밀착형 행보를 이어가며 보수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중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 A(45)씨는 “조 시장이 추진해 온 사업들이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라며 “교통과 도시개발 사업의 연속성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괴안동의 한 시민 B(42)씨는 “부천도 이제 새로운 변화와 경쟁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곽 후보가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천시장 선거가 사실상 조용익·곽내경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에서 현역 안정론과 변화론 가운데 어느 쪽이 시민 표심을 움직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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