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이어 제주도 방문…4·3사건 왜곡대응·제주발전특위 설치 약속
"국힘, 내란 세력과 절연 못 하면서 엉뚱한 공소취소 공세" 비판
(서울·제주=연합뉴스) 이슬기 김정진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정청래 대표는 6·3 지방선거를 19일 앞두고 15일 제주도를 방문했다.
전날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울릉도를 찾은 데 이어 제주도도 1박2일 일정으로 찾아 섬 지역 유권자의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한 것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제주시 위성곤 제주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뒤 우도 땅콩심기 체험, 서귀포 전통시장 방문 등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선대위 회의에서은 "민주당은 우리가 아직도 보지 못하는 것, 알지 못하는 것, 지금까지 크게 관심을 갖지 못했던 사람들의 얘기를 계속 찾아내 그분들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일원으로서 생활하시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일을 계속해야 되겠다"며 "당분간 섬에 살고 계시는 분들의 애환을 우리가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민중가요 '잠들지 않는 남도'의 가사를 읊으며 "4·3에 대한 아픔, 눈물, 한을 잊지 않는 민주당이 되겠다"는 다짐했다. 그러면서 위 후보가 공약한 4·3 사건에 대한 왜곡·폄훼 등에 대한 대응체계 구축, 유족 복지 강화 등을 약속했다.
정 위원장은 당내 '제주발전특별위원회' 설치를 위한 실무 착수도 지시했다.
정 위원장은 위 후보 및 김성범 서귀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선대위 회의 후 우도로 향한 정 위원장은 직접 땅콩을 심으며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기후 위기에 따른 재해보험에 땅콩과 쪽파가 포함이 안 돼 있어 하겠다고 했다"며 정책 반영을 약속했다.
아울러 섬 지역의 인력 부족과 의료·소방 체계 미비, 주민 이동권 문제 등의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정 위원장은 지역 민심 공략과 함께 국민의힘에 대한 공세도 벌였다.
그는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공소 취소 선대위'를 출범시킨 것에 대해 "내란 세력과 어떤 절연도 못 하면서 엉뚱하게 공소 취소를 내세우고 있다"며 "국민의힘 선대위는 정책·비전·인물·소통·양심도 없는 '5무(無)' 선대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윤 어게인 공천', '내란 부활 공천'을 일삼더니 선거운동도 네거티브와 남 탓으로 도배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코스피가 개장 직후 사상 처음으로 8,000포인트를 넘은 것을 거론하며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에 따라 외국자본이 안심하고 투자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아직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변수가 없다면 주식은 계속 오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는 이후 급락하면서 전장보다 488.23포인트(6.12%) 내린 7,493.18에 장을 마쳤다.
한편 정 위원장은 이날 지방선거 판세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선거는 끝나 봐야 아는 거고 판세는 항상 요동칠 수 있는 것"이라며 "하루하루 지극 정성을 다할 뿐이라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는 16개 광역, 227개 기초단체장 모든 곳에 신경을 쓴다"고 밝힌 뒤 민생 현장 방문에 대해 "육체적으로는 좀 힘은 들겠지만 '노 페인, 노 게인(No pain, no gain·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이라고 말했다.
wise@yna.co.kr,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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