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 소속사, 강동구에 5천평 조성…"로봇 K팝 공연, 패션 쇼도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한강을 따라 시원하게 뻗은 올림픽대로를 타고 하남 방향으로 달려가다 보니 오른편에 커다란 분홍색 우주인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다.
선물 상자 같은 네모난 건물과 그 안에서 나온 듯한 우주인 조형물을 독특한 외관의 건물 여럿이 둘러쌌다.
가수 지드래곤과 배우 송강호 등이 소속된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지난 5일 서울 강동구에 개관한 5천평 규모의 로봇 문화 공간 '갤럭시 로봇 파크'다.
이곳에서는 로봇 K팝 콘서트, 로봇이 초상화를 그리는 '포트레이트 퍼포먼스', 아이들과 상호 작용하는 '인터랙티브 로봇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가장 규모가 큰 건물은 로봇 K팝 콘서트가 열리는 로봇 아레나다. 내부로 들어서니 널찍한 공간에 무대와 객석이 있고, 사면 벽에 우주를 연상시키는 신비로운 영상이 투영돼 몰입감을 높였다.
무대 위에는 어린이 키 높이의 로봇 네 기가 자리했다. 노래가 시작되자 이들 로봇은 지드래곤의 히트곡 '파워'(POWER), '투 배드(Too Bad),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 등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족보행 하는 로봇들은 팔, 다리, 손, 발을 자유로이 움직이며 유연하게 안무를 구현했다.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돌거나 머리를 흔드는 안무도 그럴싸하게 해냈다.
다만 공연 도중 로봇 한 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무대 아래로 '강판'되는 등 기술적으로 보완할 지점도 있어 보였다. 공연이 끝나자 남은 로봇 세 기는 관객을 향해 팔을 흔들어 인사를 건넸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이곳에서 하루 세 번씩 연간 1천회 이상 K팝 공연을 열 계획이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달 28일 로봇 패션쇼도 열고, 연말에는 로봇 콘서트 월드투어도 하려 한다"며 "하루 3∼4시간을 보낼 수 있는 로봇 테마파크가 목표이며, 지속 가능한 로봇 공연을 통해 K팝 관광 상품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tsl@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