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부회장 등 DS 경영진 15일 노조 사무실 직접 방문
노조 성과급 투명화 및 제도화 요구하며 파업 강행 의사
6월7일 이후 협의 제안에 사장단 대화 재개 거듭 요청
[포인트경제]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경영진이 총파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15일 오후 경기 평택캠퍼스 내 노동조합 사무실을 전격 방문했으나, 노사 간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별다른 소득 없이 만남을 마쳤다.
삼성전자 DS부문 사장단이 15일 오후 경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위치한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와 대화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투쟁본부 정승원 국장, 이송이 부위원장, 최승호 위원장, 김재원 국장. 오른쪽 위부터 삼성전자 박용인 사장, 한진만 사장, 전영현 부회장, 김용관 사장. (사진=삼성전자
이날 회동에는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김용관 경영전략총괄 사장,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등 반도체 부문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노조 측에서는 최승호 공동투쟁본부 위원장과 이송이 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이들을 맞이했다.
전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노조와 열린 자세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파업에 대한 우려와 함께 중단된 교섭을 즉시 재개하자는 뜻을 노조에 전달했다. 사장단은 대화만이 현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임을 강조하며 거듭 대화 재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조 측의 반응은 냉랭했다. 최승호 위원장은 "직원들의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태"라고 지적하며, 성과급의 투명화와 상한 폐지, 그리고 이를 제도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안건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맞섰다. 노조는 핵심 요구사항에 대한 사측의 진전된 안 없이는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앞서 사측은 전날에도 추가 대화를 제안했으나, 노조는 총파업이 끝나는 6월7일 이후에나 협의할 의사가 있다며 파업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경영진이 직접 노조 사무실을 찾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성과급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양측의 평행선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파업 리스크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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