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26인을 발표했다. 23명이 유럽파로 구성된 초호화 스쿼드지만, 핵심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는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과 일본 축구팬들 / 연합뉴스
일본축구협회는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월드컵 출전 선수단 26인을 공개했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엔도 와타루(리버풀),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일본 국가대표팀은 나가모토 유토(FC도쿄), 오사코 케이스케(산프레체 히로시마), 하야카와 도모키(가시마 앤틀러스)를 제외한 나머지 23명 전원이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다.
이강인 절친 구보, 황희찬 전 동료 미나미노는 탈락
한국 팬들의 시선으로 보면 두 가지 결과가 엇갈렸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구보 다케후사는 이번에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 출신 동기로, 나이도 한 살 차이여서 오래전부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반면 울버햄튼에서 황희찬과 같은 팀으로 뛰었던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는 작년 12월 전방십자인대 파열 이후 회복세가 더뎌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브라이턴의 핵심 윙어 미토마 가오루도 지난 9일 울버햄튼과의 EPL 36라운드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두 선수의 공백은 일본이 감수해야 할 가장 큰 손실이다.
나가모토의 발탁도 눈길을 끈다. 39세의 나가모토는 2010 남아공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는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기록이다. A매치 144경기 출전 경력을 보유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사실상 경험으로 팀을 이끄는 리더십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현지에서는 이미 코치진에 전 국가대표이자 일본 축구 레전드인 하세베 마코토가 존재하는데 굳이 나가모토까지 발탁할 이유를 모르겠다는 목소리도 있다.
F조 일정과 목표
일본은 북중미 월드컵 F조에서 네덜란드·스웨덴·튀니지와 경쟁한다. 다음달 15일 네덜란드와 1차전을 치른 뒤 21일 튀니지, 26일 스웨덴을 차례로 상대한다.
최근 평가전에서 잉글랜드에게 1-0으로 승리하고 브라질을 3-2로 꺾은 뒤, 모리야스 감독은 "우승이라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전력을 보완해 도전하겠다"며 "반드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아시아 팀이 FIFA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사상 최초의 기록이 된다. 일본은 직전 2022 카타르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해 아시아 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고, 이번 대회에서 한 단계 더 높은 목표를 내걸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일본 대표팀 최종 26인
GK: 스즈키 자이온(파르마), 오사코 케이스케(산프레체 히로시마), 하야카와 도모키(가시마 앤틀러스)
DF: 나가모토 유토(FC도쿄), 타니구치 쇼고(신트트라위던), 이타구라 고(아약스), 와타나베 츠요시(페예노르트),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약스),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세코 아야무(르아브르), 스가와라 유키나리(베르더 브레멘), 스즈키 준노스케(코펜하겐)
MF·FW: 엔도 와타루(리버풀), 이토 준야(랭스), 카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 오가와 코키(NEC), 마에다 다이젠(셀틱), 도안 리츠(프랑크푸르트),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다나카 아오(리즈), 나카무라 케이토(랭스), 사노 가이슈(마인츠),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스즈키 유이토(프라이부르크), 시오가이 겐토(볼프스부르크), 고토 케이스케(신트트라위던)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