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18인 공개 사과···“대화 나서달라”에도 총파업 강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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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18인 공개 사과···“대화 나서달라”에도 총파업 강행 예정

이뉴스투데이 2026-05-15 16:06: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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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단이 최근 성과급 지급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과 총파업 사태와 관련해 국민과 정부, 주주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사장단이 최근 성과급 지급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과 총파업 사태와 관련해 국민과 정부, 주주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삼성전자 사장단이 최근 성과급 지급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과 총파업 사태와 관련해 국민과 정부, 주주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노조의 총파업 강행 방침 속에 경영진이 이례적으로 전면에 나서며 대화 재개를 거듭 촉구한 것이다.

15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과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사장단 18명은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장단은 입장문에서 “삼성전자의 노사 문제로 국민과 정부, 주주들께 큰 부담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성취가 커질수록 우리 사회가 삼성에 거는 기대 역시 엄격하고 커졌지만 이를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상황을 ‘무한 경쟁 시대 속 내부 리스크’로 규정하며 장기화 우려도 내비쳤다. 사장단은 “지금은 매 순간 글로벌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무한 경쟁의 시대”라며 “회사 내부 문제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를 향한 대화 요청도 이어졌다. 사장단은 “노동조합을 한 가족이자 운명 공동체라고 생각하고 조건 없이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며 “국민의 우려와 국가 경제를 생각해 조속히 대화에 나서 달라고 거듭 요청한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중앙노동위원회의 2차 사후조정 제안 이후에도 노조 측에 추가 협의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총파업 종료 예정 시점인 6월 7일 이후 협의 의사를 밝히며 파업 강행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경영진이 사장단 명의로 공개 사과문을 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입장문에는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을 비롯해 김수목·김용관·김우준·김원경·남석우·마우로 포르치니·박승희·박용인·박홍근·백수현·송재혁·용석우·윤장현·이원진·최원준·한진만 사장 등 사장단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노사 갈등 장기화에 따른 경영 부담과 대외 이미지 훼손 가능성을 의식해 직접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사장단 전체가 전면에 나서 공개 사과에 나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노사 갈등 장기화가 기업 경쟁력과 경영 활동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장단은 “지금보다 더 내실 있는 경영과 끊임없는 기술 혁신, 과감한 미래 투자로 국가 경제의 흔들림 없는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며 내부 갈등 수습과 경쟁력 회복 의지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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