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YK가 경력 변호사 채용 과정에서 세전 기준 연 1억5000만원 이상의 기본 연봉 조건을 내걸었다. 최근 로펌업계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연차·기수보다 실력과 성과를 앞세운 보상 체계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YK는 최근 경찰형사그룹과 송무그룹 소속 경력 변호사 채용 공고를 냈다. 공고에는 '기본 연봉 세전 1억5000만원 이상' 조건과 함께 연 1회 경영성과급 지급, 고난도·고보상 사건 우선 참여 기회 등이 포함됐다. 근무 지역과 역량에 따라 별도 연봉 협의도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국내 대형 로펌 신입 변호사 초봉이 통상 세전 1억5000만~1억8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견 로펌이 경력 변호사 채용에서 이 같은 수준의 기본급을 제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형사·기업송무 분야를 중심으로 우수 인력 확보 경쟁이 격화하면서 로펌 간 보상 규모도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채용은 기업 법무 시장 확대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YK는 중소·중견기업 법률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실무 경험을 갖춘 경력 변호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공고에서는 "기수와 연차가 성취를 앞지르는 낡은 문법을 거부한다"는 문구를 내세우며 성과 중심 조직 문화를 강조했다. 사건 수행 능력과 결과를 중심으로 보상 체계를 운영하겠다는 취지다.
YK는 기존 재직 변호사들의 처우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신규 채용 조건에 맞춰 내부 변호사 연봉도 총 4차례에 걸쳐 순차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대형 로펌과 중견 로펌 간 인재 영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형사·기업송무 분야를 중심으로 판·검사 출신과 경찰대 경력자 확보 경쟁이 이어지면서 보상 수준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YK는 이번 채용 과정에서 사법연수원·로스쿨 성적 우수자와 고객관리 역량 우수자를 우대 대상으로 제시했다. 판사·검사·경찰대 출신이나 타 로펌에서 성과를 낸 경력자의 경우 별도 연봉 협의도 진행하기로 했다.
YK 관계자는 "전문가의 성취가 정당한 보상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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