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가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무기한 단식 농성과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겨냥, “약탈적 사모펀드 경영의 전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15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에 따르면 참여연대는 14일 성명을 내고 “MBK는 기업 회생과 정상화보다 투자금 회수와 손실 최소화에만 몰두해 왔다”며 “책임 있는 투자나 자구 노력 대신 자산 매각과 구조조정을 반복하며 결국 사회적 비용만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같은 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노조 측은 “기업회생 절차 이후 납품 차질과 협력업체 철수가 이어지면서 매장 운영이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며 “127개였던 점포 가운데 절반 이상이 문을 닫고 현재는 67개 매장만 운영 중”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특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과 자금 조달 과정도 문제 삼았다. 이들은 “당초 시장에서 3천억원 안팎으로 평가되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1천200억원 수준에 매각됐고, MBK가 부담하겠다고 밝힌 자금 역시 실제 필요한 유동성에는 크게 못 미친다”며 “회생보다는 사실상 사업 축소와 자산 정리에 가까운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된 37개 점포 휴업 결정과 관련해서도 “노동자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갑작스럽게 영업 중단이 통보됐다”며 “전환배치와 생계 보장 약속 역시 구체적 실행 방안 없이 사실상 공허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홈플러스는 12일 노조 측에 전달한 공문에서 휴업 대상 점포 직원들에 대한 전환배치를 휴업 기간 중 시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핵심 자산 매각과 점포 축소가 반복되면서 현장에서는 ‘사실상 청산 수순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며 “그 피해가 노동자와 입점업체, 협력업체에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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