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선박 피격, 호르무즈 불안 재점화…해운·에너지 비용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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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선박 피격, 호르무즈 불안 재점화…해운·에너지 비용 촉각

직썰 2026-05-15 15:57: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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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현지시간) 오만만에서 미군 구축함이 이란 유조선의 항해를 차단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오만만에서 미군 구축함이 이란 유조선의 항해를 차단하는 모습. [연합뉴스]

[직썰 / 김영민 기자]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인도 국적 화물선이 공격을 받아 침몰하면서 중동 해상 물류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HMM 운용 벌크선 ‘나무호’와 카타르 해역 화물선 피격까지 이어지며 상선 안전 우려가 부각됐고,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비용 리스크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와 LNG가 아시아로 향하는 핵심 해상 통로다. 선박 피격과 나포 정황이 겹치면서 해운사뿐 아니라 정유·발전업계도 보험료, 운항 지연, 조달 비용 변동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도 화물선 오만 해역서 침몰…선원 14명 구조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국적 목조 화물선 ‘하지 알리(Haji Ali)’는 13일 오만 해역에서 공격을 받은 뒤 화재가 발생해 침몰했다. 선박은 소말리아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로 향하던 중이었다. 선원 14명은 오만 해안경비대에 구조됐다.

인도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상업용 선박과 민간 선원의 안전을 위협한 행위로 보고 강하게 비판했다. 공격 배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는 상선 피격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 HMM이 운용하는 벌크선 ‘나무호’가 미확인 비행체 2기에 맞았고, 카타르 해역에서도 화물선 피격이 보고됐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나무호 선미 좌현 외판에 미상 비행체 2기가 약 1분 간격으로 충돌한 뒤 화재와 연기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카타르 해역에서는 도하 북동쪽 해상을 지나던 벌크선이 미확인 발사체에 맞아 소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상선 피격에 나포 정황까지…항로 리스크 확대

호르무즈 해협 주변 긴장은 선박 나포 정황까지 더해지며 높아지고 있다. AP통신은 UAE 푸자이라 인근에 정박 중이던 선박이 신원 미상의 인원들에게 나포돼 이란 해역 방향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선사 입장에서는 개별 선박 피해보다 항로 전반의 불확실성이 더 큰 변수다. 상선 피격과 나포 정황이 이어지면 호송 요청, 항로 조정, 항만 대기, 선박 속도 조절 등 운항 관리 부담이 늘 수 있다.

비용 압박도 뒤따른다.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 일대가 고위험 항로로 인식되면 전쟁위험 보험료가 오르고, 보험료 상승분은 운임과 화주 비용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운항 지연이 길어질 경우 선박 회전율도 낮아져 에너지와 원자재 운송 비용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원유·LNG 핵심 수송로…조달 비용 변수로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핵심 해상 통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하루 평균 약 2000만배럴의 원유와 석유제품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세계 해상 원유 교역의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LNG 수송에서도 호르무즈 해협 비중은 크다. 카타르 LNG 수출의 93%, UAE LNG 수출의 96%가 이 해협을 지난다. 두 나라의 LNG 물량은 글로벌 LNG 교역의 19%를 차지한다.

해운·에너지 업계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중동산 원유와 LNG 수입 비중이 높은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 항행 불안에 직접 노출된다. 보험료와 운임이 오르면 정유사와 발전사의 조달 비용, 선사의 운항 관리 부담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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