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권력의 핵심부인 중난하이에서 미중 정상 간 차담이 진행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박 3일 국빈 방문 일정의 마지막 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마주 앉아 "놀라운 방문"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국 간 무역 협상 성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환상적인 합의들이 도출됐으며 미중 양국 모두에게 이로운 결과"라는 평가가 그의 입에서 나왔다. 시 주석에 대해서는 "깊이 존경하는 친구"라 칭하며, 12년에 가까운 교분을 언급했다. 다른 지도자들이라면 풀지 못했을 난제들을 함께 해결해왔다는 자부심도 내비쳤다.
이란 핵 문제에서도 양측의 시각이 상당 부분 일치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보유를 반대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장비 제공 중단과 해협 개방 협력 의사를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중국중앙TV 보도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과 전 세계에 유익한 다수의 협정이 체결되고 현안들이 해결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 주석에게 이번 초청에 대한 감사를 전하면서 오는 9월 24일 워싱턴 방문을 재차 요청했다. "무역에서의 상호주의처럼 방문도 상호적이어야 한다"며 답방을 기대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자금성 서편에 위치한 옛 황실 정원 중난하이는 시 주석의 관저와 집무 공간이 들어선 곳이다. 두 정상은 이곳에서 함께 산책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원의 장미꽃을 바라보며 트럼프 대통령이 "본 적 없이 아름답다"고 감탄하자, 시 주석은 장미 씨앗을 선물하겠다고 화답했다. 방문 만족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말 대신 엄지를 치켜들어 보였다.
이날 차담에는 미국 측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 데이비드 퍼듀 주중 대사가 배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차이치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왕이 외교부장, 허리펑 부총리, 마자오쉬 외교부 상무부부장, 셰펑 주미대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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