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당구 인플루언서로 활약하는 '당구 해커(44·본명 안광준)'가 프로당구 투어에 다시 등장한다.
이번에는 현 PBA 랭킹 1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와 복귀전을 치를 예정. 해커는 4년 2개월여 만에 벌어지는 PBA 복귀전에서 산체스와 빅매치를 벌인다.
18일 오후 6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27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해커와 산체스가 대결한다.
해커는 프로당구 세 번째 시즌이었던 지난 21-22시즌에 와일드카드로 데뷔한 바 있다. 당시 가면을 쓰고 경기에 등장해 크게 주목을 받았던 해커는 과거 아마추어 시절 정상급 실력을 발휘하며 PBA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데뷔전이었던 당시 개막전 128강에서 베트남의 강호 마민껌(NH농협카드)에게 세트스코어 0-2로 져 패배를 당했던 해커는 다음 2차 투어 'TS샴푸 챔피언십'에 출전해 4강에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심지어 세계 최강자였던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을 32강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까지 올라가며 PBA 무대에 충격을 줬다.
또한,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해 예선 리그전에서 강동궁(휴온스)을 3-1로 제압해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프로당구 무대에 돌풍을 일으켰던 해커는 다음 시즌부터 PBA 투어에 출전하지 않고 개인방송으로 당구팬들과 소통하며 인플루언서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2026-27시즌에 다시 한번 와일드카드로 1부 투어 출전 기회를 얻은 해커는 복귀전부터 현역 PBA 최강자인 산체스와 정면승부를 벌이게 됐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 PBA 투어에서 무려 5차례나 결승에 진출해 우승 2회와 준우승 3회를 차지하며 PBA 랭킹 1위로 등극한 명실상부한 최고의 선수.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는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결승행에 도전하고 있다.
과거 쿠드롱과 함께 3쿠션 사대천왕으로 세계 당구계를 휩쓸었던 산체스가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복병을 만나면서 두 선수의 승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4년여 전 해커가 쿠드롱을 꺾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산체스를 제압하고 PBA 투어에서 한 번 더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오후 6시에 해커와 산체스가 벌이는 개막전 승부는 빌리어즈TV와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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