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공정거래위원회가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소제 가격 담합 혐의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관련 업계와 정부 부처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4일 오전부터 서울과 여수 등에 위치한 LG화학, 한화솔루션, 애경케미칼, OCI 등 4개 업체의 가소제 및 PVC 관련 사업부에 조사관을 투입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현장 조사는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들 4개 업체가 제품 판매 가격을 인상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가격 수준을 논의하거나 조율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조사 대상 품목인 가소제는 딱딱한 플라스틱인 PVC를 부드럽게 만드는 첨가제다. 바닥재와 벽지, 자동차 내장재 등 실생활 전반에 쓰이는 필수 소재로 분류된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PVC는 LG화학과 한화솔루션이 주로 공급하고 있으며, 가소제는 조사 대상에 오른 4개 업체가 모두 생산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중동 전쟁 등을 계기로 심화한 원·부자재 공급난이 이번 의혹의 배경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가소제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는 최근 이란 전쟁 등의 여파로 수급 제한이 발생한 대표적인 품목이다.
공정위는 업체들이 이러한 공급 차질 상황을 이유로 부당한 가격 조율을 진행했는지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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