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문길 회색 나이키 운동복 화제…"그냥 편한 옷, 마두로가 날 따라한 것"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베이징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입은 '나이키 트레이닝복' 차림과 관련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1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찍은 자신의 패션과 관련해 "그(마두로)가 나를 따라 한 것이다. 내가 더 먼저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그 옷을 언제 샀는지는 모르겠다"며 "중요한 건 그냥 편한 운동복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중 강경파로 알려진 루비오 장관이 방중단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주목받은 가운데, 그가 올해 1월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의해 체포될 때 입고 있던 회색 나이키 '테크 플리스'와 유사한 옷을 입은 모습이 공개되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해당 복장은 이른바 '마두로 체포룩'으로 불리며 주목받은 바 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루비오 장관의 사진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리면서 "루비오 국무장관이 에어포스원에서 나이키 테크 '베네수엘라' (모델을) 입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국 온라인에서는 루비오 국무장관이 중국의 제재를 조롱하는 것이자 중국을 도발하려는 것이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줄을 이었다.
웨이보의 한 군사 분야 인플루언서는 "루비오는 일부러 마두로가 미군에 납치됐을 때 입었던 것과 같은 옷을 입고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며 "적의가 가득하다"고 했다.
그러나 루비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어떤 메시지도 없었고, 사진을 찍고 있는지도 몰랐다"며 "그냥 편한 옷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쿠바계 미국인인 루비오는 중남미 좌파 정권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인물로, 지난 1월 3일 마두로 축출 작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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