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3일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격납고에서 국내 최초 화물기 개조사업의 초도 항공기 입고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에서 여객기를 화물기로 직접 개조하는 사업이 실제 작업 단계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고된 항공기는 세계 최대 항공기 리스사 애어캡(Aercap)이 소유한 B777 여객기다. 지난 5월 1일 이스탄불을 출발해 인천공항 격납고로 들어왔다.
해당 항공기는 약 180일간의 개조 작업을 거쳐 화물기로 전환된다. 작업이 완료되면 10월경 항공사 플라이메타(Flymeta)에 인도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3년 B777 여객기 개조 권한을 보유한 이스라엘 IAI 등과 실시협약을 체결해 해당 사업을 유치했다.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약 6만9427㎡ 부지에 대형기 2대와 중소형기 1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2.5 베이(Bay) 규모의 격납고와 부속시설을 조성했다.
기존에 화물기 개조사업은 중국이나 싱가포르 등 해외 정비단지에서 진행돼 왔다. 인천공항에서 직접 개조와 수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 항공정비(MRO) 산업에서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MRO는 항공기의 유지보수(Maintenance), 수리(Repair), 분해수리·조립(Overhaul) 관련 산업을 가리킨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화물기 개조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9년부터 연간 6대의 여객기를 개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에는 이번 화물기 개조시설 외에도 트리니티항공(구 티웨이항공)과 대한항공의 대규모 격납고 신축이 예정돼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기 도색 격납고 시설도 유치해 '원스톱 항공정비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상용 신사업본부장은 "인천공항이 보유한 세계3위 규모의 네트워크 및 인프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항공기 정비 분야 글로벌 유수기업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국가 항공산업 발전 및 경제성장에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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