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 코스피 8천선도 돌파...1만 진짜 갈까, 눈여겨 볼 업종은?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문남중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5월15일(금)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미·중 관계 개선과 인공지능(AI) 랠리를 바탕으로 ‘1만포인트 시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은 15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코스피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지수대로 진입했다”며 “과거 2000~3000선 시절과 비교하면 시장 체급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코스피가 2000에서 3000으로 가기 위해서는 50% 수익률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7000에서 8000까지 7일 만에 올라왔다”며 “8000에서 9000까지 필요한 상승률은 약 10%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은 2주 동안 대외 여건이 우호적으로 유지된다면 코스피 1만포인트를 터치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문 위원은 최근 미·중 정상회담 분위기를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변수로 평가했다. 그는 “미국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고 중국은 내수 부진 속 대미 수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양국 모두 긴장 완화를 위해 일정 부분 양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특히 시장에서 주목한 엔비디아 H200 칩의 중국 수출 재개와 관련해서는 “이번 정상회담으로 새롭게 허용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은 이미 지난해 매출의 25% 수수료를 내는 조건으로 H200 중국 수출을 허용했지만,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에 미국산 AI 칩 구매를 자제시키면서 실제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2 정상회담 이전에 중국 기업들의 주문이 재개되면서 엔비디아도 생산을 다시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문 위원은 향후 미·중 협상에서 첨단산업과 금융 분야 규제 완화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 과정에서 AI·반도체·금융·항공·농업·바이오 분야 CEO들을 대거 동행시켰다”며 “앞으로 양국 간 시장 접근 규제 완화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증시에 대해서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시즌을 놓고 보면 S&P500 기업들의 84% 이상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EPS 증가율 전년 동기 대비 27.1%까지 상향됐다”며 “특히 매그니피센트7(M7) 중심의 실적 개선 흐름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텔과 GE버노바 등 AI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도 이어지고 있다”며 “5월 후반 뉴욕증시는 추가 상승 흐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에 대해서는 과도한 우려가 필요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스피 시가총액이 급격히 커지면서 글로벌 기관들이 비중 조절 차원에서 매도하는 것”이라며 “국내 시장 체급 확대에 따른 자연스러운 리밸런싱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AI 버블론에 대해서는 “닷컴버블과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닷컴버블 당시에는 투자만 많고 실제 수익이 없었지만 지금은 기업 이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단순히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버블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또 “AI 혁명은 2034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는 지능형 웹 에이전트 단계에 불과하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말하는 피지컬 AI 시대는 2030년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6월부터 3분기까지는 물가와 금리 부담으로 글로벌 증시가 쉬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과 관련해서는 “파업이 현실화되면 주가 하락 영향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발동한다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파업은 1700여개가 넘는 협력업체까지 연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원만한 합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에 대해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확대에 주목했다. 그는 “테슬라 옵티머스 3세대 양산 기대감 속에서 현대차 로보틱스 사업도 시장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현대차·현대모비스·AI 협력 기업 중심의 로보틱스 생태계가 향후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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