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직구·역직구 플랫폼 사줘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크로스보더 커머스 확대에 나섰다. 일본 직구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회사가 한국과 일본을 넘어 미국 소비자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사줘는 15일 미국 서비스 ‘SAZO’를 공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미국 이용자는 SAZO를 통해 일본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인 Rakuten과 Mercari 입점 상품을 검색·구매할 수 있다. 사줘는 두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상품 데이터를 연동하고 있다.
서비스 구조는 국내 버전과 유사하다. 이용자가 제품을 선택하면 AI 기반 시스템이 제품 종류와 규격, 배송 조건 등을 분석해 통관 수수료와 관세, 국제 배송비를 자동 계산한다.
회사 측은 결제 완료 이후 추가 비용을 요구하지 않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해외 직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 발생이 소비자 불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일본 쇼핑몰 접근성도 확대했다. 라쿠텐과 메루카리 외 다른 일본 쇼핑몰 제품 역시 상품 URL만 입력하면 동일한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줘는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직구·역직구 플랫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지난해 일본에서 한국 상품 직구 서비스 ‘SAZO’를 먼저 선보였고, 이후 국내 서비스를 확대했다.
회사에 따르면 일본 직구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1월 도쿄 물류센터를 확장했으며, 오는 6월에는 후쿠오카 해상 물류센터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국가 간 직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일본 패션과 피규어, 중고상품, 라이프스타일 제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 크로스보더 플랫폼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AI 기반 비용 계산과 구매 자동화 기능이 직구 시장의 주요 경쟁 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본다. 해외 배송과 관세 체계가 복잡한 만큼 이용자가 예상 비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길마로 대표는 “미국 서비스는 향후 영미권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주요 커머스 플랫폼과 협업을 확대하고 역직구 기능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줘는 지난해 국내 서비스 론칭 이후 월간 매출 기준 세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직구 시장은 경쟁 강도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이미 아마존과 이베이, 쇼피, 큐텐 등 글로벌 플랫폼이 크로스보더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데다 물류 비용과 환율 변동, 국가별 규제 변화도 변수로 작용한다.
특히 미국 시장은 소비자 보호 기준과 통관 규정이 까다로운 만큼 현지 운영 안정성과 물류 경쟁력 확보가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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