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권태윤 기자] HJ중공업이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7,900TEU급 컨테이너선 명명식을 열고 친환경 상선 건조 경쟁력을 다시 한번 부각했다. 이번 선박은 지난 2024년 수주한 7,900TEU급 컨테이너선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로 건조된 선박으로, 계약보다 2개월 이상 앞당긴 납기가 주목된다.
HJ중공업은 지난 14일 오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7,900TEU급 컨테이너선 명명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선주사인 그리스 나비오스 마리타임의 슌지 사사다 부회장,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 용선사와 조선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선박은 ‘나비오스 사이언(NAVIOS CYAN)’으로 명명됐다.
2024년 수주 선박 첫 인도 단계…총 4척으로 확대
이번 선박은 HJ중공업이 2024년 수주한 7,900TEU급 컨테이너선 중 첫 번째 건조분이다. 당시 HJ중공업은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으며, 이후 선주가 추가 옵션 2척을 행사하면서 전체 수주 규모는 총 4척으로 늘어났다.
이들 선박은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순차적으로 건조된 뒤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박은 계약 납기보다 2개월 이상 빠르게 건조가 마무리되면서 HJ중공업의 공정 관리 능력과 품질 경쟁력을 선주와 용선사에 확인시킨 사례로 평가된다.
HJ중공업은 지난 2012년 5,5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수주를 계기로 상선 건조를 재개했다. 이후 7,700TEU급 LNG DF, 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과 9,000TEU급 메탄올 DF 선박을 거쳐 이번 7,900TEU급 선박까지 친환경 상선 건조 실적을 확대해왔다.
스크러버 장착·메탄올 연료 전환 가능
이번 7,900TEU급 컨테이너선은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 IMO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친환경 옵션을 반영했다. 탈황설비인 스크러버를 장착했고, 향후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메탄올 연료 전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컨테이너 적재 효율도 높였다. HJ중공업은 최신 3차원 선형 설계를 적용해 선박의 적재 용량을 극대화했다. 선주의 운항 수요와 환경 규제 대응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로,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함께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HJ중공업은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이어가며 6,000~10,000TEU급 컨테이너선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탄소중립과 연료 전환 요구가 커지는 만큼, 다양한 친환경 옵션을 갖춘 중대형 컨테이너선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이번 컨테이너선은 선주사가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옵션을 채택했다”며 “고객의 요구와 강화된 환경 규제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고품질 선박을 완벽히 건조해 트랙 레코드를 탄탄히 구축하고 친환경 선박 전문 건조사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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