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가온전선이 미국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현지 생산법인 성장과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가온전선은 15일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636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6393억원, 영업이익 219억원 대비 각각 19.4%, 27.2%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미국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와 미국 생산법인 ‘LSCUS’의 성장세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LSCUS는 미국 내 빅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Busduct)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관련 매출 규모가 지난해 수백억원 수준에서 올해 수천억원대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사의 미국 수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태양광 전력망용 케이블 수출은 지난해 약 1000억원 규모에서 올해 20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미국 시장은 케이블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수출용 케이블 공급 물량이 이미 연말까지 모두 찬 상태”라며 “미국 수출 확대와 신규 공급 본격화에 힘입어 올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온전선은 국내 순수 민간 자본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 전선회사다. 최근에는 내수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미국 시장 중심의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사업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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