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낵' 힘입은 오리온, 1분기 매출 9304억원 '역대급' 성장
오리온, 러시아·중국 호조에 1분기 영업이익 1655억원 달성
오리온 글로벌 대표 제품 /오리온 제공
[포인트경제] 오리온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6% 성장한 9304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655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러시아 법인은 참붕어빵, 후레쉬파이 등 다제품 체제가 안착하며 매출이 34.7% 신장한 9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6.2% 폭증한 142억원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달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가동률이 한계치에 도달한 러시아 시장의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지난 1월 트베리 제2공장 증설에 전격 착수했다”고 전한 바 있다.
중국 법인은 춘절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간식점, 이커머스 등 고성장 채널 중심의 영업 전략이 주효하며 매출 4097억원, 영업이익 799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저당 초코파이 등 현지 소비 트레드를 반영한 기능성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명절 ‘뗏’ 수요와 감자스낵, 쌀과자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 1513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달성했다. 인도 법인 또한 북동부 지역 거래처 확대와 이커머스 채널 공략으로 67% 성장한 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 법인은 내수 부진과 국제 코코아 가격 상승 등 녹록지 않은 대외 여건 속에서도 매출 2834억원, 영업이익 485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오리온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구매선 발굴과 원료 글로벌 통합 구매를 통해 원가 관리를 효율화했다. 또한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경영 효율화 노력을 통해 '가격 동결' 기조를 유지하며 수익성을 방어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외 생산 설비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하반기 공급 물량이 확대되면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열린 오리온 진천통합센터 착공식 /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은 국내외 생산 설비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성장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한국 법인은 2027년 완공 예정인 진천통합센터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중국 법인은 스윙칩 추가 라인 가동을 서두른다. 베트남은 연내 하노이 제3공장을 완공하고 호치민 제4공장 건설을 추진해 수출 기반을 강화하며, 인도는 생산라인 추가 구축으로 공급 능력을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오리온은 실적 개선 모멘텀과 더불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8일 보고서를 통해 오리온이 2025년 주당배당금을 전년 대비 1000원 상향한 3500원으로 공시했으며, 올해는 시중 금리 등을 고려해 최소 4000원 이상의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리온은 1조원 내외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2500억원 규모의 수원 물류센터 유동화도 가능해 업종 내에서 중장기 배당 확대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업체로 꼽힌다. 오리온은 향후에도 배당소득분리과세 요건에 부합하는 수준의 배당 정책을 유지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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