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AI 기업 버즈니가 AI 기반 숏폼 제작 서비스 ‘VISKIT AI(비스킷AI)’의 기능을 대폭 확장하며 생성형 AI 영상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영상 편집을 넘어 뉴스 기사와 블로그 URL만 입력해도 자동으로 쇼츠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힌 점이 특징이다.
버즈니는 15일 비스킷AI에 신규 숏폼 제작 기능 4종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영상이나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AI가 핵심 장면과 문맥을 분석해 세로형 숏폼 영상을 자동 생성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 새 업데이트 이후에는 텍스트 기반 콘텐츠까지 숏폼 제작 영역에 포함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기능은 ‘뉴스 기사로 숏폼 제작하기’다. 사용자가 기사 URL을 입력하면 AI가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자막·화면 전환 효과를 적용해 뉴스형 숏폼 영상으로 자동 변환한다. 최근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에서 뉴스 소비 방식이 짧은 영상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겨냥한 기능으로 해석된다.
‘블로그로 숏폼 제작하기’도 함께 추가됐다. AI가 블로그 원문의 흐름과 주요 메시지를 분석해 짧은 영상 콘텐츠 형태로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리뷰형 콘텐츠나 정보형 포스팅을 영상으로 재활용하려는 크리에이터 수요를 겨냥했다.
지역 기반 소상공인 마케팅 시장도 공략 대상이다. ‘네이버 플레이스 숏폼 제작하기’는 네이버 플레이스에 등록된 사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장 홍보 영상을 자동 제작한다. 음식점이나 카페 운영자가 별도 촬영 없이도 쇼츠 형태의 홍보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추가된 ‘음식점 숏폼’ 기능 역시 음식 사진과 매장 이미지를 조합해 외식업 매장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 자영업 시장에서 숏폼 마케팅이 핵심 홍보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행보다.
버즈니 측은 복잡한 프롬프트 입력이나 전문 편집 기술 없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숏폼 제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원본 데이터 분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5분 이내에 자막과 전환 효과가 포함된 완성형 쇼츠 영상이 생성된다.
영상 편집 자유도도 강화했다. 사용자는 웹 기반 편집 도구를 통해 자막의 글꼴·색상·크기·위치를 수정할 수 있고 배경음악(BGM)과 화면 템플릿도 직접 선택 가능하다. 완전 자동 생성과 수동 편집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구조다.
해외 시장 대응 기능도 포함됐다. 비스킷AI는 한국어 음성을 인식해 자막을 생성한 뒤 1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글로벌 SNS 채널 운영 수요를 고려한 기능으로 풀이된다.
요금 정책은 무료와 유료 모델을 병행한다. 무료 요금제는 월 1,000크레딧을 제공하며, 프로 요금제는 최대 200개 이상의 스토리 숏폼 제작이 가능한 1만6,000크레딧을 지원한다. 현재 프로 요금제는 출시 기념으로 월 2만4,900원에 할인 제공 중이다.
버즈니는 비스킷AI의 차별점으로 ‘커머스 특화 AI’를 내세우고 있다. 회사 측은 13년 이상 축적한 홈쇼핑 방송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구매 전환 가능성이 높은 장면과 상품 소구 포인트를 AI가 스스로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버즈니의 숏폼 AI 기술은 커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지난해에는 홈쇼핑사 3곳이 관련 기술을 도입했고, 올해는 홈앤쇼핑 앱에도 숏폼AI 기술이 적용됐다.
다만 생성형 AI 기반 숏폼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만큼 콘텐츠 신뢰성과 저작권 문제는 업계 전반의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뉴스 기사 기반 자동 영상 제작 기능의 경우 원문 맥락 축약 과정에서 정보 왜곡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AI가 요약한 내용의 정확성과 출처 표기 기준 역시 플랫폼 신뢰도를 좌우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또한 숏폼 자동 생성 기술이 대중화될수록 콘텐츠 양은 급증하는 반면 영상 품질과 차별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단순 자동 편집을 넘어 실제 시청 유지율과 구매 전환까지 연결할 수 있는지가 AI 영상 플랫폼의 장기 경쟁력을 가를 전망이다.
남상협 버즈니 공동대표는 “소상공인과 마케터도 손쉽게 고품질 숏폼을 제작해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커머스와 콘텐츠 시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숏폼AI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성형 AI와 숏폼 콘텐츠 시장이 동시에 성장하는 가운데, 커머스 플랫폼과 마케팅 업계의 AI 영상 자동화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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