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기초의원 비례대표 양당 정치신인 격돌… ‘복지 전문가’ vs ‘교육 실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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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기초의원 비례대표 양당 정치신인 격돌… ‘복지 전문가’ vs ‘교육 실천가’

경기일보 2026-05-15 11:3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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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 시흥시 더불어민주당 추천순위 1번 이재경후보. 이재경후보 제공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 시흥시 더불어민주당 추천순위 1번 이재경후보. 이재경후보 제공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흥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경 후보와 국민의힘 정미라 후보가 각각 복지와 교육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치 신인다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지역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정치로 확장하겠다는 공통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접근 방식과 핵심 공약에서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이재경 후보는 20년 넘게 사회복지 현장을 지켜온 실무형 전문가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삼우복지재단과 거모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활동하며 치매 어르신과 정신장애인, 학교 부적응 청소년 등을 지원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을 향한 정치’를 강조한다.

 

특히 단순한 복지 확대가 아니라 복지 전달체계 자체를 바꾸겠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은 ‘시흥형 통합돌봄 모델’ 구축이다.

 

공공과 민간 복지기관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돌봄 가족 지원 조례 제정과 AI 기반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보다 촘촘한 복지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현장의 선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제도와 구조를 바꾸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데이터 기반 행정을 통해 복지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점도 특징이다.

 

주민 민원을 AI로 분석하는 시스템과 통합복지 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행정 사각지대를 줄이고, 사회복지사들이 행정보다 현장 중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복지 현장의 경험을 정책화하는 데 강점을 가진 후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 시흥시 국민의힘 추천순위 1번 정미라후보. 정미라후보 제공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 시흥시 국민의힘 추천순위 1번 정미라후보. 정미라후보 제공

 

반면 국민의힘 정미라 후보는 교육과 돌봄을 중심으로 한 생활밀착형 정치에 방점을 찍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학부모회와 교육 현장에서 활동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엄마의 이름으로, 전문가의 실력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목감지구 학부모연합회 대표와 조남중학교 학부모회장 등을 지낸 그는 교육 현장의 갈등 조정 경험과 학부모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꼽는다.

 

정 후보의 핵심 공약은 교육격차 해소와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이다.

 

원도심 학교에 AI 교실과 디지털 인프라를 우선 구축하고, 초·중·고 연계 AI·SW 코딩 교육 로드맵을 도입해 지역 간 교육 불균형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도입과 고교학점제 선제 지원 등을 통해 토론과 창의 중심의 미래형 교육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한 학생 아침급식 시범 운영과 학생 통합상담센터 설치 등 돌봄 공약도 함께 내세웠다.

 

정 후보는 “정치꾼이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실천가가 되겠다”며 “엄마의 시선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육 현장에서 체득한 생활형 민원을 정치로 연결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대목이다.

 

두 후보 모두 기존 정치권 출신이 아닌 현장 경험 중심의 정치 신인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다만 이재경 후보가 복지 제도와 공공 시스템 개편에 초점을 맞춘 정책형 인물이라면, 정미라 후보는 교육 현장의 생활 밀착형 문제 해결과 학부모 중심 공감 정치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지역 정치권 인사는 “복지와 교육이라는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두 후보가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정치 경험은 부족하지만 현장 경험을 얼마나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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