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한동훈 단일화 신경전…친한계 진종오 "지도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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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한동훈 단일화 신경전…친한계 진종오 "지도부 나서야"

연합뉴스 2026-05-15 11:23: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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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 '울산 단일화'…보수진영 부산 북갑 단일화 여부에 시선

선거사무소 개소식 연 박민식·한동훈 선거사무소 개소식 연 박민식·한동훈

[촬영 손형주]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조다운 이율립 기자 =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 간 단일화를 둘러싼 신경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5일 이틀간의 후보등록이 끝나고 오는 18일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면 단일화 효과가 크게 반감되는 상황에서 울산 지역의 진보 진영 후보 간 단일화 소식까지 전해지자 박 후보와 한 후보 사이의 기류는 더욱 예민해지는 양상이다.

이날 친한(친한동훈)계에선 국민의힘 지도부에 단일화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다.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 범여권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소식을 공유하며 "지금 필요한 것은 침묵이 아니라 결단이다. 당 지도부는 보수 통합과 보수 재건을 위한 단일화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여권의 단일화 합의 소식에 착잡함을 넘어 자괴감마저 든다. 단일화는 특정 개인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지지자의 뜻을 모으고 정치적 혼란을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책임"이라며 "끝까지 국민 요구를 저버린 채 대의 없는 경쟁만을 고집한다면 결국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당장 보수 통합과 보수 재건을 위한 단일화로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한 새로운 보수의 첫걸음을 부산 북갑에서 반드시 시작해야만 한다"며 "세상에 절대 안 되는 것은 없다. 당 지도부가 먼저 국민 앞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의원총회 입장하는 진종오 의원 의원총회 입장하는 진종오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6.4.23 eastsea@yna.co.kr

그러나 국민의힘 박성훈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 북갑 보선에 대해 "단일화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 당 후보는 단일화라는 정치공학적 시도에 흔들리지 않고 승리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과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대표가 임명한 조광한 최고위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 나와 '최고위원으로서 한동훈이 박민식 후보로 단일화하면 복당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나'라는 질문에 "네. 제가 그거는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겠죠"라고 답했다. 당에서 제명돼 무소속인 한 후보로 단일화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재차 확인하는 메시지다.

조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박 후보로의 단일화는 대단히 환영할 만한 일이고 좋다고 생각한다. 한 후보는 빨리 서울로 돌아와야 한다"며 "북구에 원정 출마한 한 후보가 얼마나 불편하겠나. 박 후보에게 양보하고 빨리 돌아오는 게 정답"이라고 비꼬았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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