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상록수치매안심센터가 5월 한 달간 산림청과 손잡고 치매 가족의 심리적 환기를 위한 처방을 내놓았다.
15일 안산시에 따르면 상록수미채안심센터는 상록구 이동 석호공원 일대에서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한 ‘숲속 마음돌봄’ 힐링 프로그램을 매주 수요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숲치유원 공모사업과 연계된 것으로, 병원과 집이라는 폐쇄적 공간에 갇혀있던 간병인들을 자연이라는 개방된 공간으로 끌어냈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오감 힐링 및 기억 회상: 자연 속 자극을 통한 심신 안정 ▲손끝으로 기억하기: 인지 기능 유지를 위한 만들기 활동 ▲자연 속 힐링 미션: 가족 간의 유대감 강화를 위한 야외 활동 ▲감사나누기: 정서적 지지와 소통의 시간 등이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감각의 회복’이다. 숲의 소리와 향기를 이용한 오감 힐링과 과거의 긍정적 기억을 불러내는 회상 요법은 간병으로 무뎌진 보호자들의 정서적 탄력성을 회복하는 데 목적을 뒀다.
특히 인지 유지 활동인 ‘손끝으로 기억하기’와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는 야외 미션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간병 주체들 간의 사회적 지지망을 형성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미경 상록수보건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가족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치매 조기 검진과 치료비 지원, 실종 예방 서비스, 조호물품 제공 등 행정 중심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이번 산림 치유와 같은 '정서 케어' 모델을 통해 보호자의 심리적 붕괴를 예방하는 방어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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