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삼성전자 사측, 노조에 쟁점 입장 공문 발송…21일 파업 앞두고 대화 물꼬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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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삼성전자 사측, 노조에 쟁점 입장 공문 발송…21일 파업 앞두고 대화 물꼬 트나

경기일보 2026-05-15 10:17: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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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표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왼쪽 사진)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연합뉴스

 

삼성전자 사측이 총파업을 예고한 노동조합에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을 담은 공문을 발송하면서 노사 간 막판 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사측은 15일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노동조합에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노조 측에 대화를 위한 쟁점별 입장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앞서 노조가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직접 답변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노조는 성과급 투명화와 상한 폐지, 제도화 등 핵심 요구안에 대해 이날 오전 10시까지 대표이사 명의의 답변을 요구한 바 있다. 노조는 “사측의 확실한 대화 의지가 확인될 경우 대화에 임하겠다”면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노조가 예고한 파업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간이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1~12일 중앙노동위원회 중재로 사후조정 회의에 나섰지만, 13일 새벽 노조가 협상장을 떠나면서 결렬됐다. 이후 중노위는 오는 16일 2차 사후조정 회의 재개를 요청했고, 삼성전자 사측도 노조에 추가 대화를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노동자 없는 기업 없고, 회사 망하라고 설립된 노조 없다”며 “파업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면 결국 교섭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대화를 촉구했다.

 

쟁점은 성과급 제도다. 노조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기존 ‘연봉 50%’ 상한을 폐지해 제도화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존 경제적부가가치(EVA) 기준의 초과이익성과금(OPI) 제도를 유지하되, DS부문에 별도 특별 포상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반도체 생산 차질과 품질 리스크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한다. 삼성전자는 24시간 가동을 전제로 설계된 초정밀 반도체 공정 특성상 단기간 라인 중단만으로도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직접 생산 차질뿐 아니라 고객 신뢰 훼손, 공급망 이탈, AI 반도체 경쟁 기회 상실 등을 포함해 직간접 손실이 최대 1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측은 파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신규 웨이퍼 투입량 조절과 고부가 제품 중심의 생산 조정 등 사전 대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고객사들도 공급 차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삼성전자에 상황 업데이트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영현 부회장은 최근 임원 대상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지금의 호황을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할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여겨야 한다”며 내부 기강을 당부했다. 그는 “성과는 고객이 만들어준 결과”라며 품질과 공급 안정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내부 갈등도 변수다. DX부문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DS 중심의 교섭과 파업 방침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초기업노조의 대표성을 문제 삼아 임금협상 체결 및 파업 금지 가처분 신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사측도 별도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여기에 사내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파업 참여 인증과 업무 태업, 경쟁사 이직 분위기 등을 언급하는 글도 잇따르고 있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일부 임직원들은 관리자 앞에서 공개적으로 회사를 비판하거나 파업 참여 여부를 두고 동료 간 갈등을 빚는 분위기도 감지된다고 전했다.

 

또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과정에서 나눈 대화를 녹취해 조합원들에게 공개한 사실도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녹취에는 성과급 산정 기준과 영업이익 전망 등을 두고 노사 입장이 충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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