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탄 소주’로 남편 살해하려 한 아내·태권도 관장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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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탄 소주’로 남편 살해하려 한 아내·태권도 관장 검찰 송치

경기일보 2026-05-15 10:08: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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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을 탄 술로 남편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태권도장 직원(왼쪽)과 공범 관장이 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인천지법 부천지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약물을 탄 술로 남편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태권도장 직원(왼쪽)과 공범 관장이 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인천지법 부천지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약물을 탄 술로 남편을 살해하려 한 40대 아내와 이를 공모한 20대 태권도 관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태권도장 여직원 A씨와 관장 20대 여성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달 25일 부천시 원미구의 한 주택 냉장고에 약물을 탄 1.8리터 소주 페트병을 넣어둔 뒤, A씨 남편인 50대 남성 C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평소 C씨가 혼자 술을 마신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C씨가 해당 술을 마시지 않으면서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앞서 A씨는 6일 오후 6시30분께 B씨가 A씨 자택에서 C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현행범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살인미수 혐의가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알약 형태 약물 60정을 가루로 만든 뒤 술에 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자택 냉장고에서 약물이 섞인 술을 확보했으며,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또 태권도장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병원 기록 등을 토대로 약물 처방 경위와 입수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아직 국과수에서 약물 성분 검사 결과가 회신되지 않은 상태”라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약물은 불면증과 불안장애 완화 등에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으로, ‘강북 모텔 연쇄살인범’ 김소영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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