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길이 4.346km, 14 랩=60.844km)에서 열린 ‘2026 현대 N 페스티벌 개막전 레이스 2 금호 N1’ 1~3위 권혁진(DCT레이싱), 강병휘, 신우진(이상 ZIC 유나이티드)과 우승팀인 DCT레이싱의 박재성 감독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편집자).
개막전을 마친 소감을 밝히면?
권혁진 : 금호 N1 클래스 첫 출전이지만 비시즌이 길어 경주차를 타는 게 오랫만이었다. 지난주에 처음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테스트 주행을 하고 이번 주말에 꾸준히 페이스를 만들어낼 수 있어서 그부분은 만족스러웠다. 어제와 오늘 있었던 경기의 다양한 상황을 잘 리뷰해서 다음 경기에는 더 깔끔하고 N 페스티벌의 스타일에 맞게 조절할 생각이다.
강병휘 : 개막 라운드부터 더블 레이스를 했고 예선이 Q1, Q2로 나눠지는 등 새롭게 달라진 경기 방식 등으로 재미있었다. 팀이 적응하는 부분 등을 내부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솔직히 어제까지는 분위기가 지옥같았는데 오랫만에 포디엄에 섰고 좋은 결과를 가지고 갈 수 있어 기쁘다.
신우진 : 여운이 좀 길게 가는 경기였다. 사실 어제 경기의 판정이 잘 나왔다고 생각하고 솔직히 좀 더 나왔음 하는 생각도 있다(웃음). 그 일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경기로 경주차에 파손이 있어 오늘은 좀 더 신경을 쓰고 최대한 잘 하려고 했다. 어제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
박재성 감독 : 정말 다사다난했던 1라운드였다. 특히 Race 1, 2로 진행되다보니 팀에서 준비해야 할 것도 많았고 드라이버들도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다. 전날 Race 1 종료 후 몇몇 해프닝이 있었지만 잘 정리된 것 같고 무엇보다 우리 팀이 두 경기를 다 우승해서 너무 기분은 좋다. 하지만 경기 결과에 있어서 우리가 승복해야 할 문제들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잘 리뷰해서 다음 라운드에서는 좀 더 깔끔하게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강병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두번째 포디엄 포니시를 거뒀는데 서킷이 본인에게 익숙한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코스레이아웃도 바뀌지 않았나. 그보다는 우리 모두 준비를 열심히 했고 팀원들이 오늘 새벽까지 철야작업을 해서 경주차를 수리해줬다. 힘들지만 그 어려운 것을 해준 고마움을 느꼈기 때문에 나나 다른 드라이버들도 좋은 기운을 받고 열심히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권혁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초반부터 거의 독주를 했는데?
처음 몇 랩동안 최대한 거리를 벌리고 그 후로는 최대한 연료나 타이어를 관리해 리스크를 줄이려고 했다. 전날 Race 1에서는 SC 상황이 몇차례 반복돼 벌려놓은 간격이 줄어들곤 했다. 이 때문에 경기 내내 페이스를 최대한 끌어올리면서 레이스를 하느라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오늘은 전략대로 됐다.
(신우진) 작년 시즌 후반 소속팀인 ZIC 유나이티드의 퍼포먼스가 크게 올라오면서 본인도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경쟁에서 강력한 후보가 됐었는데 팀 내에서 달라진 것이 있었는지?
작년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작년부터 팀과 호흡을 맞춰오다보니까 결과가 조금씩 성장고 있다는 느낌이다. 올 시즌도 개막전 결과는 아쉽지만 처음으로 강병휘와 더블 포디엄을 기록하는 등 좋은 결과가 나왔으니 다음에도 기대하고 있다.
(박재성 감독) 현재 N1과 eN1에 동시 출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주말처럼 더블 라운드로 진행되는 상황이면 감독으로서 챙겨야 할 것이 많을 것 같은데?
사실 작년에는 eN1과 N1, N2 등 3클래스에 출전했기에 올해는 여유가 좀 있다. 물론 젠틀맨 드라이버나 아마추어 드라이버들과 함께 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올 시즌은 팀의 방향성을 프로로서 (eN1클래스의) 타이어 제조사 부문 챔피언십과 N1 챔피언십을 유지하고 위해 집중할 수 있는 레이스를 하려고 결정했다.
가장 고마운 것은 역시 미캐닉들이다. 우리가 서킷에 있는 시간을 모두 계산해보면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미캐닉들이 가장 많은 시간 일하고 있다. 팀 감독으로써 미캐닉들의 고생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사전 회의와 경기 후 회의를 아주 밀도 높게 하는 편이다.
(박재성 감독) 올 시즌 김영찬과 김규민을 eN1에 전임 시키고 새로운 드라이버들로 N1 라인업을 구성한 것은 모험이 아닐까 하는 시각이 있었는데?
일단 작년 eN1 클래스에서 금호 SLM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게 매우 뼈아팠다. 물론 출전하는 모든 클래스에서 챔피언을 할 수 없는건 알지만 그래도 팀에서 놓친 부분이 무엇이었을지, 그리고 우리가 더 할 수있는 것이 무엇일지를 놓고 생각해본 결과는 '선택과 집중'이었다.
그래서 김영찬과 김규민을 과감하게 eN1에 전임시키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현대 N 페스티벌의 근간인 N1 클래스를 어떻게 할 것이냐를 놓고 고민했을때는 솔직히 해답이 쉬웠다. 작년 시즌 권혁진이 N2 클래스에서 보여준 독보적인 퍼포먼스가 있었고 올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강록영을 사전에 테스트했기에 드라이버들의 성향 파악이 일찍 끝났다.
N1 클래스 출전이 5년차이다보니 그동안 팀의 데이터가 쌓인 것이 상당히 많다. 그러다보니 경주차의 셋업이나 드라이버의 성향 파악, 경기 운영 전략등 3박자가 잘 맞아 떨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무엇보다도 권혁진과 강록영을 믿는다.
개막전을 치르면서 오피셜 타이어인 금호타이어에 대한 평가는?
권혁진 : 사실 슬릭타이어로 첫 경기를 치른 것이어서 비교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오늘 타봤을때 타이어가 예측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냈다고 생각한다.
강병휘 : 비슷한 생각이다. 관리하기 편한 타이어라고 생각한다.
신우진 : 타이어의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이 작년보다는 좀 더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신우진) 현대 N 주니어 드라이버 자격으로 다음주 열리는 뉘르부르그링 24시간 레이스에 출전하게 된다. 특히 올 시즌에는 현대가 새로 투입하는 프로토타입 경주차로 출전하는데 소감이나 각오는?
우리나라 경기에서 성적을 잘 냈을 뿐인데 이렇게 해외 모터스포츠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는 점에서 현대자동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새로운 경주차를 처음 접하다는 점에서 배울 것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주차의 개발과 성장에 도움을 주신다는 것 또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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