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굳힌 쏘카, 카셰어링 밖에서 성장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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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굳힌 쏘카, 카셰어링 밖에서 성장 찾기

프라임경제 2026-05-15 09:19: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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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쏘카(403550)가 7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본업 체질 개선 흐름을 재확인했다. 다만 이번 실적의 의미는 흑자 지속 자체에만 머물지 않는다. 쏘카는 카셰어링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린 뒤, 구독·중장기 이용·차량 커머스·자율주행 서비스를 잇는 '풀스택 모빌리티' 전환을 공식화했다.

카셰어링 중심 기업에서 차량 이용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성장의 출발점은 본업의 수익성 개선이고, 다음 단계는 카셰어링 바깥에서 새로운 시장을 찾는 것이다.

쏘카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71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 흑자다.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쏘카 2.0' 전략 이후 수익 창출 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다.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수익성 개선이다. 카셰어링 부문 매출은 7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하지만 매출총이익(GP)은 139억원으로 38% 늘었다. 매출총이익률(GPM)도 13.4%에서 19.3%로 6%포인트(p) 개선됐다.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남기는 이익은 오히려 커진 셈이다. 쏘카가 강조한 AI 기반 운영 효율화 효과가 실적에 반영됐다. 차량 배치, 수요 예측, 운영비용 관리 등을 고도화하면서 차량 한 대가 만들어내는 수익의 질을 끌어올렸다.

쏘카 CI. ⓒ 쏘카

쏘카 2.0 전략 핵심은 차량 한 대의 활용 방식을 바꾸는 데 있다. 단기 카셰어링에 머물렀던 차량을 구독, 중장기 이용, 중고차 매각까지 연결해 수익 회수 구조를 넓히는 방식이다. 올해 1분기 매각 차량의 생애주기수익성(LTV)은 2022~2023년 대비 48% 개선됐다. 차량 1대당 월 매출과 월 매출총이익도 쏘카 2.0 전략 이전인 2023년 1분기 대비 각각 11%, 34% 증가했다.

구독·커머스 부문은 성수기 대비 중고차 매각 물량을 전략적으로 축소하면서 매출이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4% 감소했다. 다만 매출총이익률은 25.4%를 기록했다. 외형을 무리하게 키우기보다 수익성 중심으로 매각 물량과 사업 속도를 조절한 결과로 읽힌다. 모두의주차장은 제휴주차장 확대와 이용자 증가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쏘카가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제시한 미래 전략은 'SOCAR The NEXT'다. 핵심은 풀스택 모빌리티다. 기존 카셰어링에 더해 주·월 단위 구독, 1년 이상 중장기 이용, 중고차 커머스까지 연결해 차량 이용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겠다는 전략이다.

이 전략의 배경에는 카셰어링 시장만으로는 성장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쏘카는 기존 1조원 규모 카셰어링 시장을 넘어 렌터카와 차량 커머스를 포함한 100조원 이상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관건은 보유 자산을 얼마나 촘촘하게 연결하느냐다. 쏘카는 2만5000대 규모 플릿, 쏘카·모두의주차장·일레클을 아우르는 1600만 명의 회원 데이터, 전국 차량 배송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카셰어링, 구독, 렌터카, 중고차 커머스는 각각 다른 수익 구조와 운영 역량을 요구한다. 쏘카의 다음 과제는 흩어진 서비스를 하나의 차량 생애주기 플랫폼으로 묶어내는 실행력이다.

쏘카는 자율주행도 다음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크래프톤과 자본금 1500억원 규모의 APX Mobility를 설립하고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쏘카가 내세우는 강점은 데이터다. 2만5000대 규모 플릿에서 하루 평균 110만㎞의 실주행·사고 데이터가 발생한다. 쏘카는 이 데이터를 E2E(End-to-End)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활용하고, 향후 자율주행 카셰어링과 라이드헤일링 서비스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자율주행은 기술 완성도뿐 아니라 안전성, 규제, 서비스 운영 방식, 소비자 수용성까지 검증해야 할 영역이 많은 시장이다. 그럼에도 차량을 직접 보유하고 운영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은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에서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APX Mobility 설립은 쏘카가 플릿과 데이터를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실험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를 갖는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AI를 통한 차량 운영 최적화와 쏘카 2.0 전략을 통해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확립했다"며 "본업의 체질 개선을 이뤄낸 만큼 이제는 풀스택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동시에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쏘카의 1분기 실적은 흑자 지속이라는 숫자보다 그 이후의 방향성에 무게가 실린다. 카셰어링 본업은 AI 운영 효율화와 차량 생애주기 관리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이제 시장이 확인해야 할 것은 쏘카가 본업에서 확보한 수익성을 구독, 차량 커머스, 자율주행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성장 구조로 얼마나 설득력 있게 옮겨갈 수 있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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