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나영석 PD가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아 ‘한글을 지킨 조선의 식물학자’를 알리는 다국어 영상을 공개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과 공동 제작한 이번 영상은 4분 분량으로,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나영석 PD는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아 목소리를 재능 기부했다.
영상은 일제강점기 당시 한반도의 식물들이 우리말 이름으로 불리지 못하고, 일본 학자들에 의해 기록과 분류 기준이 정해졌던 뼈아픈 역사를 조명한다.
이에 맞서 조선의 식물학자들이 ‘조선박물연구회’를 창립하고 금강초롱, 바람꽃, 괴불주머니 등 우리말 이름을 식물학 기록 속에 남긴 잘 알려지지 않은 활약상을 상세히 담아냈다.
서 교수는 “우리 식물의 이름과 기록을 우리 손으로 세우고자 한 조선 식물학자들의 활동상을 소개하고 싶었다”며 “일제의 흔적을 지우고 되찾아 온 식물의 역사를 통해 ‘식물 주권’의 중요성도 국내외 누리꾼에게 널리 알리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와 각종 SNS를 통해 전파 중이며, 전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공유돼 확산하고 있다.
내레이션에 참여한 나 PD는 “조선의 식물학자 활동을 목소리로 전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외 많은 누리꾼이 시청해 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 교수는 지난 6일에도 가수 김종민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독도 바위, 알아야 할 역사’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공동으로 제작했으며, 유튜브를 비롯한 SNS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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