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꽂고 의자 던져" 유혜리, 이근희와 이혼 사유 다시 꺼냈다... 그날의 상처와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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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꽂고 의자 던져" 유혜리, 이근희와 이혼 사유 다시 꺼냈다... 그날의 상처와 후회

원픽뉴스 2026-05-15 08:5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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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혜리가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전 남편 이근희와의 결혼과 이혼을 다시 언급하며 당시의 상처를 조심스럽게 털어놨습니다. 1990년대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가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직접 꺼낸 사적인 고백이라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현재의 삶과 맞닿은 고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유혜리는 반려묘들과 지내는 일상을 공개한 뒤, 왜 결혼과 재혼 문제에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당시 사회적 분위기와 가족 안의 엄격한 분위기, 그리고 서른을 넘기기 전에 결혼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함께 작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부모의 반대에도 동료 배우였던 이근희와 결혼을 선택했지만,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유혜리는 방송에서 약 1년 반 만에 이혼을 결심했고, 시간이 흐른 뒤 법적으로도 완전히 정리됐다고 회상했습니다. 이번 방송의 초점은 단순히 “헤어졌다”는 사실보다, 그 선택이 어떤 감정과 상황 속에서 이뤄졌는지에 맞춰졌습니다.

유혜리가 이번에 다시 주목받은 이유는 발언의 수위보다도 서술 방식에 있습니다. 그는 상대를 강하게 비난하는 식의 표현보다는, 자신이 왜 그 결혼을 선택했고 어떤 순간부터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느꼈는지를 시간 순으로 되짚었습니다. 방송에서 그는 식탁에 칼을 꽂거나, 녹화장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의자를 던지는 행동 등을 보고 “내가 실수했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과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자극적인 단정 대신 “그때는 미성숙했고 신중하지 못했다”는 표현을 반복하며, 자신의 판단과 당시 환경까지 함께 돌아보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 같은 전개는 최근 예능형 다큐가 자주 사용하는 고백의 문법과도 닿아 있지만, 유혜리의 말에는 뒤늦게 감정을 부풀리기보다 오래 눌러둔 기억을 차분히 꺼내는 결이 더 강하게 묻어났습니다.

이번 발언은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유혜리는 2024년 MBN ‘속풀이쇼 동치미’ 관련 보도를 통해서도 이근희와의 결혼 생활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후배에게 “조심하라”는 말을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고, 결혼 후 술에 취한 상대의 돌발 행동을 겪으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2026년 ‘특종세상’에서는 그 연장선에서 부모의 반대, 결혼 당시의 심리, 그리고 지금까지 남은 신중함의 이유가 한층 구체적으로 더해졌습니다. 같은 사안을 반복해서 꺼낸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과거의 사건을 현재의 삶과 연결해 해석하는 방식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사연 자체보다도 “왜 아직도 그 기억이 현재의 선택을 흔드는가”에 방점이 찍힌 셈입니다.

유혜리의 최근 행보를 보면 이번 고백이 더욱 입체적으로 읽힙니다. 그는 방송에서 어머니의 건강 문제를 걱정하는 모습, 반려묘들과 생활하는 모습, 꾸준히 식단과 운동으로 몸을 관리하는 일상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해 모발 관리법과 생활 습관을 소개했던 것처럼, 최근의 유혜리는 전성기 시절의 강렬한 이미지보다 일상과 건강, 가족을 중심으로 한 근황으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이혼 이야기가 다시 나온 것은 단순한 폭로라기보다, 현재의 삶을 설명하는 배경으로 읽히는 면이 큽니다. 혼자 사는 방식과 결혼에 대한 신중함, 가족에게 미안했던 감정이 한 덩어리처럼 이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방송 직후 관련 보도가 잇따르면서 대중의 관심도 다시 모였습니다. 다수의 연예 매체는 유혜리가 과거 결혼 생활에서 겪었다고 밝힌 장면들과, “아버지가 괜히 반대한 게 아니었다”는 취지의 후회를 핵심 문장으로 전했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익숙한 이름의 배우가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어떤 상처를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는지를 지켜보게 된 셈입니다. 특히 유혜리가 이번 방송에서 눈물을 보인 대목은 사건 자체보다 부모에게 행복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는 자책과 연결돼 더욱 무겁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연예계 이혼 고백이 종종 상대 비난이나 폭로 경쟁으로 흘러가는 것과 달리, 이번 사안은 자신의 과오와 두려움, 가족에 대한 미안함까지 함께 드러냈다는 점에서 다른 결을 보였습니다.

인물 소개 차원에서 보면 유혜리는 1980년대 후반 영화 ‘파리 애마’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고, 이후 영화와 드라마, 연극을 오가며 활동 폭을 넓혀온 배우입니다. ‘인어아가씨’, ‘너는 내 운명’, ‘신데렐라맨’, ‘노란복수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시대별로 다른 얼굴을 보여줬고, 강한 이미지와 생활 연기를 모두 소화하는 배우로 자리해 왔습니다. 이근희 역시 연극 무대에서 출발해 드라마와 영화, 예능을 오가며 활동한 중견 배우로, ‘이브의 모든 것’,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넌 내게 반했어’ 등 여러 작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 모두 한 시기의 스타 커플이라는 단어로만 설명하기에는 각자의 활동 이력이 분명한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이번 이혼 관련 재조명 역시 단순한 사생활 소비를 넘어 배우 인생의 한 장면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유혜리의 발언은 과거를 다시 꺼내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왜 어떤 사람은 오랜 세월이 지나서야 자신의 선택을 말할 수 있게 되는지, 그리고 한 번의 결혼이 이후 삶의 태도를 얼마나 바꿔놓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에 가깝습니다. 유혜리는 방송에서 사람을 만나고 결혼하는 일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는 과거를 향한 뒤늦은 판단이면서 동시에 현재를 살아가는 자신이 세운 기준이기도 합니다. 당분간 유혜리의 근황은 건강 관리와 가족, 일상 중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이번 ‘특종세상’ 방송을 계기로 그의 배우 인생과 사적인 서사가 다시 함께 조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래전 끝난 이혼이 다시 뉴스가 된 이유도 결국 여기에 있습니다. 대중은 사건의 자극성보다, 시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정리되는 한 사람의 진심에 더 크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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