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비용 반영…아시아나항공 1분기 적자에 담긴 구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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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비용 반영…아시아나항공 1분기 적자에 담긴 구조 변화

프라임경제 2026-05-15 08:32: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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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올해 1분기 적자 폭을 키웠다. 매출 감소와 손실 확대가 두드러지지만, 이번 실적에는 대한항공(003490)과의 통합을 앞둔 사업 구조 변화가 비교적 선명하게 반영됐다. 

화물기 사업 매각으로 매출 기반이 달라졌고, 여객 공급 축소 속에서도 단위당 수익과 탑승률은 개선됐다. 여기에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이전, 서비스 개선, 마일리지 통합 준비 비용 등이 더해지며 손익 부담이 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2026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1조3635억원, 영업손실 10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95억원 감소했다. 화물기 사업 매각과 여객 공급 감소가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결과다.

여객 사업 매출은 1조12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줄었다. 노후 항공기 매각과 중정비 일정 등으로 여객 공급이 14%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만 공급 축소에도 여객 단위당 수익(Yield)과 탑승률이 모두 개선됐다는 점은 실적을 읽는 중요한 대목이다. 공급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수요 대응과 영업 효율은 일정 부분 유지했다는 의미다.

아시아나항공 A321NEO. ⓒ 아시아나항공

가장 큰 변화는 화물 부문에서 나타났다. 화물 사업 매출은 62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8월 화물기 사업부 매각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9억원 감소했다. 화물기 사업 매각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매출 구조가 빠르게 여객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동시에 화물기 네트워크 판매 감소는 벨리 카고 수익 감소로도 이어지며 손익에 부담을 줬다.

영업손실 확대에는 통합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도 반영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통합 이전과 관련한 라운지 비용 증가, 기내 서비스 강화를 위한 기내식 메뉴 개선 및 기물 교체, 마일리지 통합계획 반영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을 손실 확대 요인으로 꼽았다.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이지만, 통합 항공사 체제 전환을 앞두고 서비스와 시스템을 정비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순손실은 237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결산 환율이 1500원을 웃돌았고, 전기 말 대비 79원 상승한 환율이 외화환산손실을 키웠다. 다만 유가 상승에 대비해 체결한 유가 헷지(hedge) 계약 관련 파생상품 이익 850억원이 반영되면서 적자 폭을 일부 줄였다.

2분기에는 여객 수요 확보와 벨리 카고 수익성 개선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유럽 밀라노와 부다페스트 신규 운항을 통해 유럽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뉴욕 노선은 주·야간 매일 2회 운항과 A380 투입으로 미 동부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본 오사카·후쿠오카 노선 운항 확대와 고베·도야마 부정기편 운영도 추진한다.

화물 부문에서는 화물기 사업 매각 이후 남은 벨리 카고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신규 동유럽 노선과 하계 운항을 재개하는 중앙아시아 노선을 활용해 장거리 고수익 물량을 확대하고, 일본행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 등 신규 수요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결국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실적은 단순한 적자 확대라기보다 통합 전환기의 비용과 사업 재편 효과가 함께 드러난 결과에 가깝다. 화물기 사업 매각으로 과거의 수익 축 하나가 빠졌고, 여객 공급은 줄었으며, 통합 준비 비용은 늘었다. 

2분기 이후 관건은 여객 수요 회복세를 얼마나 실적으로 연결하느냐, 그리고 벨리 카고 중심의 화물 전략이 매출 공백을 얼마나 메울 수 있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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