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1Q 분석]③ 현대카드, 본업 선방 속, 투자금융이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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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1Q 분석]③ 현대카드, 본업 선방 속, 투자금융이 실적 견인

한스경제 2026-05-15 08:0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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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카드 본사 전경. / 현대카드 제공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카드 본사 전경. / 현대카드 제공

카드사 실적을 좌우하던 공식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결제 규모를 키우는 외형 경쟁에서 벗어나, 비용 통제와 자산 건전성 관리가 성과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같은 업황 속에서도 카드사별 실적이 엇갈리는 배경이다. 이에 따라 한스경제에서는 주요 카드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비용 구조, 수익원 변화, 경쟁 구도를 중심으로 업계 판도 변화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 서울=한스경제 이나라 기자 | 현대카드는 올해 1분기 카드 본업의 성장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투자금융 확대를 통해 실적을 끌어올렸다. 카드 이용실적은 늘었지만 실적 증가를 더 크게 이끈 것은 투자금융이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647억원으로 2025년 동기 대비 5.4%(33억원)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98억원에서 879억원으로 10.2%(81억원)가 증가했으며 영업수익은 9652억원에서 1조1815억원으로 22.4%(2163억원)가 늘었다.

▲ 기타수익 1858억원 증가...투자금융 자산 17배 확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투자금융 확대다. 카드수익과 이자수익이 한 자릿수 증가에 그친 가운데 기타수익이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현대카드의 이익 증가분을 설명하는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현대카드의 기타수익은 이전 1353억원에서 1분기 3211억원으로 137.2%(1858억원)가 급증했다. 특히 투자금융 자산은 204억원에서 3756억원으로 1741%(3552억원)가 증가하며 17배 이상 확대됐다. 금융자산 평가·처분이익 역시 44억원에서 237억원으로 438.6%(193억원)가 늘었다.

현대카드의 1분기 실적 자료에는 투자금융 자산의 세부 구성이나 투자 대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대카드 측은 이번 투자금융 확대를 단순한 수익성 제고보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리테일 중심 자산 구조에서 기업금융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과정에서 투자금융 자산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대카드는 기존 리테일 중심의 자산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금융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수익이 확대된 것은 포트폴리오 변화 중 결과적인 부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 신용판매 2조5240억원 증가...회원 수도 32만명 확대

투자금융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지만 카드 본업 역시 업황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민간소비 둔화로 카드 이용 증가세가 미미한 환경에서도 신용판매 취급액과 회원 수가 동시에 늘면서 외형 기반을 유지했다.

총 취급액은 45조7655억원에서 48조782억원으로 5.0%(2조3127억원)가 증가했다. 신용판매 취급액은 42조2603억원에서 44조7843억원으로 6.0%(2조5240억원)가 늘었다. 회원 수도 1239만명에서 1271만명으로 2.5%(32만명)가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 흐름은 한국신용평가의 사전 분석과도 맞물린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4월 기업 평가에서 현대카드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확대와 애플 페이 도입을 기반으로 회원 수를 빠르게 늘리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현대카드의 총 이용실적 기준 시장점유율은 지난 2021년 14.1%에서 지난해 16.9%로 2.8%포인트(p) 상승했으며 카드이용실적 기준 업계 2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 노효선 수석애널리스트는 "업계 전반에 대손비용 부담 확대로 수익성 하락 압력이 높은 가운데, 현대카드는 회원 수 증가, 카드이용실적 확대, 상품수익률 개선, 비용절감, 자산건전성 관리 등에 힘입어 양호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영업비용 2080억원 증가...대손 부담도 지속

반면 현대카드의 경우 이익은 늘었지만 비용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 영업수익이 두 자릿수 증가했음에도 영업비용 증가율이 이를 웃돌면서 투자금융 확대에도 수익성 관리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1분기 영업비용은 8856억원에서 1조936억원으로 23.5%(2080억원)가 증가했다. 카드비용은 2548억원에서 2727억원으로 7.0%(179억원)가 늘었으며 판매관리비는 2191억원에서 2299억원으로 4.9%(108억원)가 증가했다. 

대손비용도 1602억원에서 1629억원으로 1.7%(27억원)가 늘었다. 실제 현대카드의 카드론 자산은 지난해 1분기 말 5조9013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에는 6조2230억원으로 5.4%(3217억원)가 증가했다.

다만 건전성 지표는 아직 안정적인 수준이다. 실질 연체율은 지난해 말 1.16%에서 올해 1분기 1.21%로 0.05%포인트 상승했지만, 일반 연체율은 2025년 동기 0.90%에서 0.85%로 0.05%포인트 낮아졌다. 

노효선 수석애널리스트는 "현대카드는 2022년 하반기 선제적으로 카드대출 심사를 강화한 이후 보수적인 리스크관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2023년부터 수익성 제고를 위해 카드대출 등 대출성 자산 취급을 재개했지만, 심사 체계를 고도화하며 여전히 우수한 건전성 지표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비우호적인 시장환경 속에서 대출성자산 확대에 따른 건전성 저하 여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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