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거포포수 유망주 허인서가 자신의 실책을 깔끔하게 만회하는 맹타를 휘둘렀다. 사령탑의 격려 속에 쓰러지지 않고 일어났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5차전에서 10-1 대승을 거뒀다. 최근 3연속 위닝 시리즈와 함께 공동 6위로 도약, 상승세를 이어갔다.
허인서는 이날 6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로 나선 정우주를 비롯해 불펜진을 잘 리드하면서 키움 타선을 1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허인서는 경기 종료 후 "팀이 최근 위닝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어서 기쁘다. 나도 조금은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감독님께서 오늘 경기 전 '전날 실수도 다 경험이다. 자신감을 잃지 말고 똑같이 해보자'라고 해주셔서 감사했고,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인서는 지난 13일 키움전에서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썼지만, 팀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특히 한화가 0-1로 뒤진 1회말 1사 2·3루에서 트렌턴 브룩스의 타석 때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의 초구 볼을 받아낸 뒤 재차 송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했다. 공이 엉뚱하게 2루 베이스 쪽으로 향한 데다 한화 내야수들이 순간적으로 당황, 재빠르게 공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3루 주자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한화가 1점 차로 패했기 때문에 허인서 입장에서는 자신의 실수로 팀이 어려워졌다는 생각에 자칫 자책감에 짓눌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허인서를 감싸면서 좋은 공부가 됐을 것이라고 보호막을 쳐줬다.
김경문 감독은 "허인서의 전날 미스는 아쉽지 않다. 그런 건 경험이다. 올해 처음 선발 포수로 뛰고 있는 선수다. 포수는 원래 여러 에러가 나올 수 있는 포지션이다"라고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허인서는 사령탑의 격려에 힘을 얻었다. 14일 2회초 팀에 선취점을 안기는 1타점 적시타와 8회초 안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한 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솔로 홈런까지 터뜨렸다. 시즌 8호 홈런으로 강백호와 함께 팀 내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기존 주전포수였던 베테랑 최재훈이 2026시즌 개막 후 타격 슬럼프에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김경문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좋은 페이스를 보였던 5년차 허인서에 과감하게 기회를 줬고, 허인서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허인서는 시즌 31경기 타율 0.316(79타수 25안타) 8홈런 25타점 OPS 1.031로 매서운 장타력을 뽐내는 중이다. KT 위즈 장성우와 함께 10개 구단 포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허인서는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지만, 솔직히 올 시즌 초반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한 타석 한 타석 집중하는 과정에서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 "아직까지는 홈런 숫자는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 팬들의 관심도 좋기 하지만, 너무 신경 쓰면 내 야구가 안 될 것 같아 평소와 똑같이 해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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